[관망경]관료의 시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핵심 민생 경제를 책임지는 국토교통부에 정통 관료의 시대가 열렸다.
지난 해 말 임명된 박상우 장관은 12년 만의 국토부 내부 출신 장관이다.
이를 앞장서 해결해야 할 국토부 관료들은 어느 때보다 추운 겨울을 나고 있다.
국토부가 12년만에 맞은 정통 관료의 시대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핵심 민생 경제를 책임지는 국토교통부에 정통 관료의 시대가 열렸다. 지난 해 말 임명된 박상우 장관은 12년 만의 국토부 내부 출신 장관이다. 진현환 제 1차관은 국토부 역사상 첫 정치인 차관 후임으로 임명된 내부 승진자다. 2차관과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장도 국토부 출신이다.
언어부터 정치인과 달랐다. 박 장관은 '이념보다는 실용'을 일성으로 외쳤다. 진 차관은 위기에 처한 건설사 상황과 건설 경기를 짚었다.
갑진년 여의주를 품고 승천하는 용의 기운과 달리 부동산 시장은 걱정과 두려움이 가득하다. 이를 앞장서 해결해야 할 국토부 관료들은 어느 때보다 추운 겨울을 나고 있다. 통계 조작 의혹으로 '멸문지화'를 당했다고 할 만큼 주택 전문가들이 종적을 감췄다. 일은 고되고 빛은 나지 않은 주택 분야를 희망하는 젊은 공무원은 이제 없다.
위기엔 늘 기회가 있다. 국토부가 12년만에 맞은 정통 관료의 시대다. 공사비 상승, 물가상승에 건설경기 침체, 주택공급 부족 등 위기의 요소들이 한꺼번에 2024년을 강타하고 있다. 한참 기대를 모았던 모빌리티는 정체 위기다. 국민의 눈높이보다 이를 해결할 전문성이 필요한 시기다. 이를 통해 다시 한번 관료의 자존심과 자부심을 반석 위에 올려 세울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어공(어쩌다 공무원)과 늘공(늘 공무원)은 각각의 장점이 있다. 늘공이라는 정통관료의 시대가 왔다. 누가 더 뛰어난지는 시대적 배경과 개인기를 따랐을 뿐이었다. 다만, 2024년 지금의 시대 요구는 명확하다. 대한민국 경제를 위해서도, 국토부 역사를 위해서도 늘공의 장점을 제대로 발휘해야 할 때다.
문보경 기자 okmun@etnews.com
Copyright © 전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인공지능·인류 공존이 시작됐다
- 삼성SDI-스텔란티스, 美 배터리 합작 '조기 가동' 띄운다
- 새해 맞은 4대 그룹 총수, '새먹거리' 찾아 뛴다
- [2024 신년기획] 현대차그룹, AI 중심 모빌리티 확장…“AX로 생산 현장 혁신”
- [2024 신년기획]삼성전자, '가우스'로 업무혁신·온디바이스 AI 미래 개척
- [2024 신년기획]대한민국 대전환, AX에 달렸다
- [2024 신년기획]AX선도기업-네이버클라우드, 생성형 AI부터 AI반도체까지···국내 AI 생태계 조성자
- [2024 신년기획]AX선도기업-더존비즈온, 양질 데이터로 AX 시대 선도
- [2024 신년기획]AX선도기업-LG CNS, '멀티 LLM' 전략으로 생성형 AI 서비스 주도
- [2024 신년기획]AX선도기업-AI로 빅테크 기업 도약 나서는 한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