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치 안보고 성향 맞는 LG가전 체험"…Z세대 놀이터가 따로 없네[르포]
하루 평균 200명 방문…맥주 시음 벌써 동나
"대여 기기 제한 없어…안 사도 맘껏 체험 가능"
10주마다 메인 공간 변경해 신제품 공개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자신에게 맞는 키워드 5개를 선택하면 MBTI에 맞는 ‘나만의 캐릭터’와 함께 가전 체험 루틴을 추천해 드려요.”
지난 주말 LG전자 체험공간 ‘그라운드220(GROUND220)’에 도착하자 체크인 데스크 직원이 간단한 성향 검사를 안내했다. 젊은 세대에게 인기 있는 MBTI(성격유형검사)에 착안한 발상으로 입구부터 방문객의 관심을 사로잡는 가벼운 이벤트였다. 회원가입과 함께 ‘스타일리시 루티너’ 캐릭터가 생성되자 직원은 “스타일러, 슈케어와 LG그램 360 체험 코스가 맞을 것 같다”며 관련 경험 카드와 함께 적절한 체험 코스를 추천했다.
입구의 체크인 카운터와 카페를 지나면 약 1000㎡ 규모의 넓은 체험 공간이 모습을 드러낸다. 신제품을 체험하기 위해 마련된 ‘팝업 그라운드’가 가장 눈에 띄는데 현재 LG트윈스 우승 기념 스페셜 에디션으로 제작된 홈브루가 주를 이뤘다. 지난해 우승을 기념하는 유광점퍼 등 각종 물품과 더불어 홍창기, 오지환, 고우석 선수의 사인볼도 함께 전시됐다.
제품 설명을 듣고 있으니 어느 가게에서 느끼는 것처럼 ‘사지도 않을 건데 너무 많이 물어보나, 이렇게 오래 제품을 마음껏 써봐도 되나’란 의문이 들었다. 슬슬 눈치도 보이기 시작했지만 그라운드220 직원은 “여긴 제품 체험 공간이라 상관 없다”며 “대여할 수 있는 1인당 기기 수도 제한이 없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 밖에도 뇌파를 이용해 심신 안정에 도움을 주는 브리즈 체험과 즉석 사진을 인화할 수 있는 ‘포토 부스’, LG사운드바·시네빔 Laser 4k로 재즈 음악을 들으며 빈백에 앉아 감상하는 커뮤니티 그라운드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브리즈와 그램 등 기기 대여 시간은 최대 120분으로 여유롭게 이용할 수 있었다.
그라운드220의 팝업 그라운드는 10주마다 전시 제품을 변경하며 꾸준히 새로운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오는 2일부터 6일까진 새로운 팝업 그라운드로 단장하는 기간을 갖고 현재 비치된 홈브루 대신 ‘LG 그램 폴드’ 등 노트북 시리즈를 체험하는 공간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조민정 (jju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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