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류첸차오, 왕이 후임 외교부장으로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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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첸차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이 중국 차기 외교부장(장관)으로 지목되고 있다.
류 부장이 맡고 있는 대외연락부는 중국 공산당의 당과 당 간 외교를 담당하는 부서로, 북한과 베트남 등 사회주의 우호국과의 외교를 주로 담당해왔다.
이어 "대외연락부가 중국의 대외 이미지 향상을 위해 더 전진 배치되고 있다"며 "전문가들은 류 부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신임을 받고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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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연락부장으로 보폭 넓혀
올해 美中수교 45주년 맞아
바이든-시진핑 축전 교환
지난해 7월 친강 전 외교부장이 갑작스레 경질된 이후 ‘구원투수’로 현 왕이 외교부장이 복귀한 상황이어서 이러한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류 부장이 이끄는 공산당 대외연락부의 역할이 강화된 점을 언급하며 류 부장의 승진 가능성이 제기된다고 보도했다.
류 부장이 맡고 있는 대외연락부는 중국 공산당의 당과 당 간 외교를 담당하는 부서로, 북한과 베트남 등 사회주의 우호국과의 외교를 주로 담당해왔다.
그러나 류 부장은 취임 이후 베이징에서만 200여 명의 외국 사절과 외교관을 만났다. 니콜라스 번스 주중 미국 대사도 2차례나 만났다. 영국·이탈리아·프랑스·독일 등 아시아 외 11개국도 방문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중국 고위 관료로는 2017년 이후 처음으로 호주를 찾기도 했다.
SCMP는 류 부장의 이같은 행보에 대해 “국가 간 외교를 통상 외교부가 담당하는 점을 고려하면 대외연락부의 위상이 강화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대외연락부가 중국의 대외 이미지 향상을 위해 더 전진 배치되고 있다”며 “전문가들은 류 부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신임을 받고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류 부장은 1980년대 옥스퍼드대에서 외교학을 잠시 공부했다. 2001년부터는 8년간 중국 외교부 대변인을 맡았고 핀리핀과 인도네시아 주재 중국대사를 맡기도 했다. 2013년 11월부터 2년 가량 외교부 부장조리를 역임하기도 했다.
SCMP는 익명을 요구한 외교분석가 발언을 인용해 “류 부장은 중국과 이념이 일치하지 않는 국가들과 관계를 맺는 데 더 적극적”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류 부장은 ‘전랑외교(戰狼·늑대전사)’ 외교관에 해당하지 않아 승진할 여지가 많다”고 평가했다. 기존 전랑외교의 성과가 뚜렷치 않다는 점도 이를 뒷받침한다.
아시아소사이어티의 중국분석센터 연구원 닐 토머스는 류 부장에 대해 “서방과의 외교적 긴장을 완화하는 데 적임자”라며 “유력한 차기 외교부장 후보”라고 말했다.
시 주석은 이번 축전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과 함께 중미 관계 항로의 키를 잡고 양국과 양국 인민에 행복을 주고 세계 평화와 발전을 촉진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 1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의 회담을 언급하며 “공동 인식과 성과를 이행하고 실제 행동으로써 중미 관계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도 축전에서 “1979년 수교 이후 미중 간 연계는 양국과 전 세계의 번영·기회를 촉진했다”며“이 중요한 관계를 관리하는 데 힘쓰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이날 신화통신은 논평을 통해 “중미 관계가 어디로 갈지에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며 “양국의 선택이 양국 이익 뿐 아니라 인류의 미래를 결정한다”고 보도했다.
또 “수교 45주년이라는 역사적인 계기를 맞아 양국은 서로 마주보고 나아가야 한다”며 “양국 간 관계의 ‘새출발’을 추진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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