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마약 예방·재활 위한 범부처 안전망 강화”

임태균 기자 2024. 1. 1.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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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1일 신년사를 통해 올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마약류 오남용 사례 자동분석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의료용 마약류 불법 유통을 신속히 차단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식약처는 AI 기술을 활용해 '위해 수입식품 선별시스템' 구축과 모든 수입식품에 대한 전자심사 확대 등 '푸드QR'과 의료기기 부작용 배상책임공제 등을 본격 시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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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 연합뉴스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1일 신년사를 통해 올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마약류 오남용 사례 자동분석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의료용 마약류 불법 유통을 신속히 차단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중독 재활센터 전국 설치로 사법·치료·재활 연계모델을 확대해 마약 예방과 중독자 재활의 범부처 안전망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 처장은 신년사에서 “지난해는 글로벌 규제 강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 위해 식·의약 안전의 기틀을 만들어 가는 한 해였다”며 “세계 최초로 식약처가 WHO(세계보건기구) 우수 규제기관으로 등재되는 등 지구촌 곳곳에 우리의 규제 역량을 자랑하는 한 해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식·의약 산업은 AI, 푸드테크 등 눈부신 기술 성장이 구현되는 신성장 영역으로 진화 중이지만, 이런 대전환 여건에서도 마약 사범 급증과 같이 국민 안전을 위협하는 요인이 여전히 상존하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이런 위기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올해 3가지 역점 정책으로 ▲식·의약 안전 신뢰 ▲기대가 현실이 되는 현장 ▲견고한 안전망 구축과 글로벌 진출을 제시했다.

또 식약처는 AI 기술을 활용해 ‘위해 수입식품 선별시스템’ 구축과 모든 수입식품에 대한 전자심사 확대 등 ‘푸드QR’과 의료기기 부작용 배상책임공제 등을 본격 시행하기로 했다.

특히 화장품 안전성 평가제도 도입과 바이오 의약품의 위탁개발 생산기업 육성 기반 마련 등 현장에서 요구하는 혁신으로 규제가 기업의 경쟁력이 되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오 처장은 “지난해 성과를 바탕으로 수출 지원 전략을 확대해 한·미 AI 워크숍 개최, 의료기기 단일심사 프로그램 가입 추진 등 글로벌 규제 선도 그룹 도약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제조·품질관리 상호인정 등 국가 간 협력도 넓히면서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을 전략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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