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개막 아시안컵·네이션스컵, EPL 레이스 변수로

이정호 기자 2024. 1. 1.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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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머스전에서 득점한 파페 사르(가운데)와 축하해주려는 손흥민. 게티이미지코리아



1월에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과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이 나란히 개막한다. 출전 선수들은 소속팀을 잠시 떠나 1월 중순부터 2월초까지 이어지는 대회 일정에 맞춰 각 나라를 대표해서 뛴다. 유럽 주요리그는 핵심 선수 없이 최대 약 한 달의 공백기를 보내야 한다.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프턴) 등이 뛰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도 마찬가지다. EPL에서 두 대회에 가장 많은 선수들이 차출된 팀은 노팅엄 포리스트다. 수비수만 올라 아이나(나이지리아), 윌리 볼리, 서지 오리(코트디부아르), 무사 니아카테(세네갈)까지 넷이 빠진다. 또 미드필더 체이쿠 쿠야테(세네갈), 이브라힘 상가레(코트디부아르)도 차출돼 총 6명이 이탈한다. 리그 하위권으로 처진 노팅엄에겐 강등 위기가 걸린 승부처인 셈이다.

황희찬과 김지수가 태극마크를 달게된 울버햄프턴과 브렌트퍼드에서도 각각 4명씩 차출돼 고비를 맞을 전망이다. 아스널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풀럼에서도 3명씩 빠진다.

리버풀 엔도 와타루. 게티이미지코리아



치열한 EPL 선두 경쟁에도 변수가 될 수 있다. 승점 5점 사이에 선두권 5팀이 몰려 있는데,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에서 차출 선수가 없어 선두 재도약 기회가 될 전망이다. 반대로 리버풀에서는 엔도 와타루(일본), 무함마드 살라흐(이집트)가, 아스널에서는 모하메드 엘네니(이집트), 토마스 파르티(가나), 도미야스 다케히로(일본)가 이탈로 고민을 안게 됐다. 토트넘에서도 손흥민을 비롯해 이브 비수마(말리), 파페 사르(세네갈)가 대표팀에 차출된다.

EPL은 1월에는 경기수가 줄어든다. 조기 탈락한 팀 선수들은 일찍 소속팀에 합류해 공백기를 최소화할 수 있다. 그렇지만 대표팀 일정을 소화한 뒤에도 선수들의 체력, 경기력, 부상 등은 남은 시즌 팀 운영에 변수가 될 수 있다.

2015년 호주를 이끌고 아시안컵 정상을 밟았던 토트넘의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많은 유럽 사람들은 유럽 선수권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아시안컵이나 아프리카 네이션스컵도 마찬가지”라며 리그 강행군에도 각 대륙별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들의 도전을 지지하며 응원했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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