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부터 대전 찾는 한동훈… 중원 표심 쐐기박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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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일 대전을 찾아 '캐스팅보트' 충청권 표심 공략에 나선다.
한 위원장이 새해 첫 일정부터 대전을 방문하는 것은 중도층이 두터운 중원 민심이 이번 선거의 승패를 가를 것으로 평가되면서 100일도 남지 않은 총선일까지 충청권 지지세 결집에 시동을 걸겠다는 행보로 읽힌다.
한 위원장의 이번 대전 방문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PK(부산·울산·경남)를 찾는 계획과도 대비 효과를 꾀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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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사무총장에 충청 초선 장동혁 임명도
메시지 주목…민주당과 대비효과 노릴 듯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일 대전을 찾아 '캐스팅보트' 충청권 표심 공략에 나선다.
한 위원장이 새해 첫 일정부터 대전을 방문하는 것은 중도층이 두터운 중원 민심이 이번 선거의 승패를 가를 것으로 평가되면서 100일도 남지 않은 총선일까지 충청권 지지세 결집에 시동을 걸겠다는 행보로 읽힌다.
앞서 한 위원장이 공천 실무작업을 주도할 사무총장에 장동혁 의원(충남 보령·서천)을 임명한 만큼, 이번 방문에서 어떤 메시지를 통해 충청권 민심 승부에 쐐기를 박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립대전현충원을 참배한 뒤 국민의힘 대전시당 신년 인사회에 참석한다.
한 위원장이 법무부 장관 시절 현장 정책 일정으로 대전을 방문한 지 한 달여만에 집권 여당 비대위원장 신분이 돼 이날 내놓을 메시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전은 한 위원장이 사실상 '정치 데뷔'를 선언한 곳이기도 하다.
지난해 11월 21일 대전을 찾은 한 비대위원장은 "여의도에서 300명만 공유하는 화법이나 문법이 있다면 그건 여의도 문법이라기보다는 '여의도 사투리' 아닌가"라며 "나머지 5000만명이 쓰는 문법을 쓰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치권에 뛰어들어 변화를 일으키겠다는 의도를 가장 직접적으로 내비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한 위원장의 이번 대전 방문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PK(부산·울산·경남)를 찾는 계획과도 대비 효과를 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재명 대표는 새해 첫 주 일정으로 경남 김해 봉하마을과 양산 평산마을을 찾아 전직 대통령 묘역 참배와 당 원로와의 만남 등을 통해 분당을 둘러싼 당 내홍을 우선적으로 잠재우는 데 총력을 가할 예정이다.
이낙연 전 대표의 신당 창당이 기정사실화된 데다 당 내 비주류 현역 의원들의 탈당도 초읽기에 들어가 '분당 사태'가 머지 않았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찾아 현안에 대한 메시지를 전할 예정인데, 부산 엑스포 유치 불발로 정부·여당에 실망한 민심에 대해 재차 구애를 펼칠 기회로 삼는 것 아니냐는 예측이 나온다.
이 대표의 부산 방문은 지난달 12월 13일 이후 불과 3주만이다. 대전시의 경우 지난해 11월 15일 연구개발(R&D) 예산 삭감 여파로 최고위원회의 겸 '대덕특구 50주년 기념 및 R&D 예산 관련 현장 간담회' 참석 차 방문한 바 있다.
같은 맥락에서 한 위원장이 최근 신임 사무총장으로 충청 초선인 장동혁 의원을 임명한 배경에도 '탈영남'과 함께 중원 민심 공략이 투영됐다는 분석이다. 통상 사무총장은 재선 이상의 중진 의원들이 맡아 오는 것이 통례였던 만큼, 초선인 장 의원이 사무총장에 발탁된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장 신임 사무총장은 1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서 "'한' 번도 가보지 않았지만 함께 가면 길이 된다. '동'료 시민과 함께 선민후사 정신으로 나아가자. '훈'풍을 타고 총선승리 향해 앞으로 나아가자"며 '한동훈' 삼행시로 건배 제의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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