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TV, e스포츠 앞세워 글로벌 공략

조진호 기자 2024. 1. 1. 15:4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상반기 새 플랫폼 ‘SOOP’ 런칭···대회 개최도 추진

아프리카TV가 e스포츠를 앞세워 글로벌 스트리밍 시장 공략에 나선다.

지난달 30일 서울 잠실 비타500 콜로세움에서 열린 ‘2023 아프리카TV BJ 대상’ 행사에서 정찬용 아프리카TV 대표는 내년 가장 중요한 화두로 ‘글로벌 진출’을 꼽고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정 대표는 “내년은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 산업 자체의 위기와 기회”라며,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플랫폼을 확장하는 차원의 ‘글로벌 계획’에 대해 언급했다. 정 대표는 이어 “내년 상반기에 OBS 기반의 새로운 플랫폼이 런칭 될 것”이라며 “SOOP(숲)이라는 이름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트위치 한국 철수에 맞춰 론칭한 네이버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CHZZK)과 관련, “그간 축적한 노하우로 (아프리카TV가) 비교 우위를 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시상식 후 열린 미디어 간감회에서 채정원 e스포츠·게임콘텐츠 사업부문 부문장은 “최근 주최한 ‘AVL 2023’(글로발 발로란트 대회)이 해외 시청자 동시 접속자 10만명을 기록했다”며 “e스포츠는 글로벌 시장에 어필하기 좋고, 태국 마켓이 가장 반응이 크게 오는 만큼 주요 공략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채 부문장은 또 “아프리카TV는 잠실·대치동·상암동에 제작 스튜디오를 보유하고 있고, e스포츠 콘텐츠 제작 인력도 80명 정도라 콘텐츠 제작 시설·경험·규모 면에서 월등하게 앞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트위치 유저를 안착시키기 위한 방안도 강구 중이다. 조형진 아프리카TF UX실 서비스 플랫폼 실장은 트위치에서 넘어오는 방송인들에게 콘텐츠 비용 등을 지원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트위치에서 넘어 온 이용자들은 채팅창에서 이질감을 느끼는 경우가 있는데, 유저 확장 프로그램을 통해 해결하고 있다”고도 설명했다.

e스포츠 대회 직접 개최에 대한 가능성도 언급됐다. 조형진 실장은 “중소 게임사가 직접 토너먼트 개최가 가능하도록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고, 채정원 부문장은 “기존 게임사 판권 서비스는 물론 서드 파티들과 함께 대회를 진행하면서 콘텐츠 강점을 늘려나가겠다”고 말했다.

게임·e스포츠 콘텐츠에서 가장 중요한 경쟁력인 ‘화질’ 부문도 챙긴다는 방침이다.

현재 아프리카TV는 전체 중 6명의 BJ를 대상으로 1440p 화질의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종합 게임 스트리밍 BJ와 아프리카TV BJ 랭킹이 높은 BJ를 우선해 1440p 화질을 순차 적용할 것이라 밝혔다.

조진호 기자 ftw@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