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 무역수지, 92년 수교 이후 첫 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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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수출액이 3개월째 증가했다.
기저 효과와 함께 주력인 반도체의 회복세와 자동차의 수출 호조가 증가세를 이끌었다.
반도체 수출은 작년 11월부터 증가세로 반전했다.
지난해 4분기 들어 전년의 역성장 대비 기저 효과와 함께 반도체 수출이 반등하면서 회복 흐름을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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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수출액이 3개월째 증가했다. 기저 효과와 함께 주력인 반도체의 회복세와 자동차의 수출 호조가 증가세를 이끌었다. 지난해 연간 수출은 전년 대비 7.4% 줄어 3년 만에 감소했다. 대중 수출 부진으로 1992년 한·중 수교 이후 처음으로 대중 무역수지가 적자를 나타냈다
12월 수출 3개월째 증가…무역수지 7개월째 흑자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3년 12월 및 연간 수출입 동향’을 보면, 지난해 12월 수출은 전년 같은 달 대비 5.1% 증가하며 3개월 연속 플러스 성장했다. 주력인 반도체가 전년 동월 대비 21.8% 늘어 2개월 연속 증가했고, 자동차는 역시 두자릿수(17.9%) 증가율을 보였다. 작년 12월 수입은 10.8% 감소했다. 무역수지는 44억8천만달러 흑자로 작년 6월부터 7개월 연속 흑자를 나타냈다.
반도체 회복세 21.8%↑…자동차 1년 내내 수출 효자
반도체 수출은 작년 11월부터 증가세로 반전했다. 주력인 메모리 반도체의 감산 효과와 고부가가치 제품의 수요 개선 등으로 2개월 연속 증가했다. 회복 탄력도 높은 편이다. 지난해 11월(12.9%)에 이어 12월(21.8%)에 큰 폭으로 반등했다. 지난해 연간 반도체 수출은 23.7% 감소했다.
자동차는 1년 내내 부진한 수출을 나홀로 이끌었다. 지난해 연간 자동차 수출액은 역대 최고치였던 지난해보다 31.1%나 더 늘었다. 일반기계는 4.6%, 선박은 20.9% 늘었다. 15개 주요 수출품 중 나머지 12개 제품은 모두 연간 수출이 역성장했다.
연간 수출 3년 만에 감소…작년 4분기부터 반등세
지난해 연간 수출액은 6326억9천만달러로 전년보다 7.4% 감소했다. 코로나19 대유행 충격이 덮친 2020년 이후 3년 만에 다시 큰 폭 감소한 것이다. 지난해 수출은 완만한 상저하고 흐름을 보였다. 상반기에는 반도체 한파와 중국의 경기 회복 부진 등의 영향으로 자동차를 빼곤 고전을 면치 못했다. 지난해 4분기 들어 전년의 역성장 대비 기저 효과와 함께 반도체 수출이 반등하면서 회복 흐름을 탔다. 수출은 작년 10월부터 증가세로 전환돼 3개월 연속 플러스를 이어갔다.
지난해 연간 수입은 6426억7천만달러로 전년 대비 12.1% 감소했다. 수출보다 감소 폭이 훨씬 컸다. 이에 지난해 무역수지는 지난해 6월 이후 7개월째 불황형 흑자 흐름을 보였다. 지난해 연간 무역수지는 99억7천만달러 적자를 냈지만, 2022년(477억8천만달러 적자)에 견줘 적자 규모는 크게 줄었다.
대중 무역수지 수교 이후 첫 적자…미국은 2위 수출 시장 회복
지난해 대중국 수출은 19.9% 감소했다. 중국의 경기 회복 부진과 중간재 수출 감소, 탈중국 기조 등의 영향이다. 대중 무역수지가 적자를 보인 건, 한중 수교가 이뤄진 1992년 이후 31년 만의 일이다. 다만, 작년 3분기까지 두자릿수에 이르던 대중 수출 감소율은 4분기 이후 한자릿수로 개선됐다.
작년 12월에는 월간 기준으로 대미 수출이 대중 수출을 앞질렀다. 월간 대미 수출액이 중국을 앞지른 건 2003년 6월 이후 20여년 만이다. 연간 기준으로도 지난해 중국(19.7%)과 미국(18.3%)의 수출 비중은 크게 좁혀졌다. 대미 수출은 전기차·이차전지 등의 수출 호조 2005년 이후 19년 만에 다시 ‘2위 수출시장’ 지위에 올랐다.
김회승 기자 honest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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