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상황 맞아?” 다리 밑에 꽉 끼인 비행기, 무슨 일?
인도에서 퇴역 항공기가 교량 밑에 끼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항공기 이송을 담당했던 트레일러 운전기사가 교량 높이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발생한 사고로 알려졌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BBC, 인디아타임즈 등 보도에 따르면 사고는 전날 인도 동부 비하르주 모티하리의 한 교량 밑에서 발생했다.
당시 에어인디아의 퇴역 항공기 에어버스 A320은 트레일러에 실려 인도 뭄바이에서 아삼까지 육로로 운송되고 있었다. 그런데 이동 중 항공기 동체가 모티하리의 피프라코티 다리 아래에 끼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지 경찰 관계자는 트레일러 운전기사가 차량에 실린 비행기의 높이와 다리의 높이를 잘못 계산해 사고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 사고로 인근 지역에 극심한 교통정체가 발생했다. 특히 사고를 구경하려는 지역 주민들이 몰려들면서 교통정체가 더 심해졌다.
인도 당국이 비행기를 빼내는 동안 현지인들은 주변에서 셀카를 찍기도 했다. 한 시간 이상 다리 밑에 끼어있던 비행기는 트레일러 타이어의 공기를 빼서 높이를 낮춘 후 다리에서 빼냈다.
한편 2021년에도 인도 델리에서 에어인디아의 퇴역 항공기가 운송되던 중 다리 끼이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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