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기 살기로”…박민영, 前 연인 논란 직접 사과…당찬 복귀 담긴 ‘내 남편과 결혼해줘’(종합)

김현숙 MK스포츠 기자(esther17@mkculture.com) 2024. 1. 1.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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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민영이 ‘내 남편과 결혼해줘’를 통해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1일 오후 tvN 새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자리에는 박원국 감독을 비롯해 배우 박민영, 나인우, 이이경, 송하윤, 이기광이 함께 했다. MC는 박경림이 맡았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 드라마의 매력
배우 박민영이 ‘내 남편과 결혼해줘’를 통해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사진 = tvN
이날 박원국 감독은 “강지원(박민영 분)이라는 캐릭터 결혼한 남편과 절친에 의해서 배신을 당하고 죽음을 맞이한다. 그렇지만 2회차라는 새로운 기회를 맞이해서 자신의 운명을 새롭게 개척해나간다. 새롭게 만나는 좋은 사람들, 좋은 기회를 얻고 용기를 얻고 그러면서 자신의 시궁창 같았던 운명을 행복하고 반짝이는 운명으로 그런 감동이 있는 스토리다. 또 악인들을 자비 없이 응징하는 통쾌한 맛이 있는 복수극이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아무래도 드라마라는 것은 배우들이 1분 1초마다 표정이 바뀌고 감정을 드러내는 데 매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소설이나 웹툰이나 거기서 보지 못했던 재미와 감동을 드러낼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저는 최대한 이분들의 발목을 잡지 말자는 생각으로 연기자들의 뛰어난 연기를 담아내는데 집중을 했다”고 덧붙였다.

박민영은 남편과 절친의 손에 살해당하고 10년 전으로 회귀해 새 인생을 시작하는 강지원 역을 맡았다.

그는 “강지원은 그들에게 죽음을 당하고 나서 각성을 하고 2회차를 맞게 되는 캐릭터다. 아주 사소한 제스처, 목소리, 성대 어디를 쓰느냐, 옷차림, 머리스타일까지 신경을 썼다. 내면뿐 아니라 외면까지, 정말 바닥을 쳤던 사람이 서서히 운명을 개척해 나가려는 과정을 섬세하고 밀도 있게 그리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배우 박민영이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서 강지원 역을 맡았다. 사진 = tvN
이어 “적으로 나뉘는 그들에게는 정말 용서 없이 자비 없이 용서를 안 해줄 정도로 독이 많이 쌓여 있고 대신 한번도 사랑을 제대로 받아본 적 없는 어떤 이성에게서 사랑을 받았을 때 벅참도 엄청 나다. 외로운 늑대소녀였다고 생각한다. 지원이가 사랑을 많이 받게 되는 캐릭터여서 행복했다”고 전했다.

특히 박민영은 암 투병 캐릭터를 위해 37kg까지 감량해 눈길을 끌었다. 감량 비법에 대해 그는 “여러분들게 권유하지 않지만 소식을 하고 촬영할 때는 이온음료로만 버티는 정도만 했다”라며 “제작진 분들이 배려를 많이 해주셔서 그걸 가장 먼저 찍고 죽는 장면까지 촬영한 다음에 5kg 찌우고 오라고 2주 정도 주셨다”고 설명했다.

박민영은 “위가 줄어들어 찌우는 게 힘들다. 기쁜 마음으로 내가 언제, 저도 나이가 있다 보니 이렇게 캐릭터에 대한 열정을 다 쏟을 수 있을까에 대한 의문도 있다. 마지막 한 번 정말 큰 힘을 짜내보자는 생각으로 죽기 살기로 해봤다. 절대 권하지 않는다. 비추 방법이다”라고 강조했다.

배우 이이경이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서 박민환 역을 맡았다. 사진 = tvN
이이경은 강지원(박민영 분)의 회귀 전 남편 박민환 역을 연기한다. 박민환은 세상에 오직 자신만이 가장 소중한 이기주의자에, 아내를 종으로 생각하는 시대착오적 인물이다.

그는 본격 인터뷰가 시작되기 전 하이라이트 영상을 본 후 “웃음이 나오는 게 하이라이트 영상을 처음 봤는데 제가 봐도 굉장히 밉다. 많은 분들의 질타와 손가락질을 받을 텐데 더 많이 해달라. 드라마가 많이 사랑받는 걸로 알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이경은 “지상 최대의 남편이라고 소개가 되어 있는데 웃음도 드릴 수 있는 친구고 여러분의 분노도 제가 끌어올려줄 수 있다. 지원이를 과거로 돌아가지 않았으면 이야기가 시작되지 않는다. 제가 과거로 보냄으로서 이야기가 시작되기 때문에 저는 맡은 바 임무를 충분히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캐스팅 기사가 떴을 때 어머니께서 ‘제목이 기가 막힌다. 내 나이대는 다 잡았다’는 말씀을 주셨다. 그때까지 제 어머니는 제가 지상 최악의 남편인 걸 몰랐다. 어머니 집 리모컨을 없앨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박민영의 진심 어린 사과
이날 박민영은 지난해 빗썸의 실소유주로 지목된 전 연인 강종현과 관련된 구설수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그는 2023년을 돌아보며 “사실 제가 몸도 정신 건강도 많이 아팠던 해였던 거 같다. ‘과연 내가 이 작품을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던 차에 감독님께서 한번 잡아주셨고, 저도 사실 짧은 시간이지만 정말 매일 매일 후회하면서 지냈다”고 이야기했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1일 첫 방송된다. 사진 = tvN
이어 “정신과에서 내파 검사를 했을 때도 죄책감만 위험 신호로 들어왔다. 그런 시간들이 오히려 저에게 너의 본업이 무엇인지 네가 행복했던 시간이 언제였던 건지 촬영장에서 열심히 연기할 때만 예쁘다는 걸 알려준 거 같다”고 덧붙였다.

박민영은 “심려를 끼쳐드린 것에 대해 말씀을 드리고 싶었다. 일찍이였으면 좋겠지만 지금 많이 건강한 상태라 더 진정성 있게 말씀드리고 싶다”며 “저를 사랑해주신 분, 그리고 아껴주신 분들 그리고 저의 팬 분들한테 가장 죄송하다. 다시는 다른 이슈로 어떠한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제가 배우로서 정말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오직 답인 거 같다”고 사과했다.

그는 “항상 자랑스러운 배우가 되겠다고 20년을 외쳐왔는데 많이 후회하고 있다. 다시 돌아가려고 하고 있으니까 지켜봐달라. 감사하다”고 거듭 사과의 뜻을 전했다.

# ‘내 남편과 결혼해줘’ 관전포인트
먼저 송하윤은 “저희 16시간이라는 시간을 촬영하기 위해 모든 스태프들과 배우들이 노력했고, 마음과 어떤 다짐들이 많이 들어가 있다. 꼭 알아봐주셨으면 좋겠다. 오늘밤 시작되는 드라마 즐겁게 즐겨달라”고 했고, 이이경도 “새해가 밝았다. 1월 1일 의미있는 시작을 함께 해달라. 24년의 시작을 함께 걸어가는 느낌으로 종합선물세트처럼 다양한 연기와 상황들이 펼쳐진다. 같이 울고 같이 웃었음 좋겠다”고 덧붙였다.

나인우는 “저희 드라마가 각 캐릭터들이 행복과 사랑을 찾아가는 드라마라고 생각한다. 항상 행복하고 사랑을 느꼈음 좋겠다.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했다.

끝으로 박민영은 “꼭 인생 2회차가 아니라 마음이 걸리는 게 있으면 후회하고 남은 삶을 살아가는 게 우리가 꼭 해야 할 일인 거 같다. 우리 드라마를 보면서 상상의 나래도 펴시면서 즐거운 상상을 하셨음 좋겠다. 시원하게 봐달라”고 전했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절친과 남편의 불륜을 목격하고 살해당한 여자가 10년 전으로 회귀해 인생 2회차를 경험하며 시궁창 같은 운명을 그들에게 돌려주는 본격 운명 개척 드라마다. 이날 오후 8시 50분 첫 방송.

[김현숙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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