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노무현 참배·권양숙 예방…"尹 신년회 참석 재검토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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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한 데 이어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권양숙 여사를 함께 예방했다.
정 전 총리는 이 대표에게 '단합'을 강조했고, 이 대표는 오는 3일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 주재 신년 행사 참석을 두고 고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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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총선 승리하겠다" 정세균 "지도부 단합하라"
(서울·봉하=뉴스1) 정재민 한병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한 데 이어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권양숙 여사를 함께 예방했다.
정 전 총리는 이 대표에게 '단합'을 강조했고, 이 대표는 오는 3일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 주재 신년 행사 참석을 두고 고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을 찾아 노 전 대통령 묘역 참배와 함께 권 여사를 예방했다.
이 대표는 너럭바위 앞에서 참배하며 방명록엔 '함께 사는 세상, 깨어 있는 시민과 함께 사람 사는 세상, 반칙과 특권 없는 세상 꼭 만들겠습니다'라고 적었다.
같은 시각 정 전 총리도 봉하마을을 찾아 노 전 대통령을 참배했다. 이 대표와 정 전 총리는 권 여사와 함께 식사했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식사 후 기자들과 만나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진행됐고 큰 웃음이 날 정도로 유쾌한 분위기였다"며 "정 전 총리가 '지도부가 잘 단합해서 잘해달라'는 당부 말씀이 있었다"고 전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권 여사는 '매년 중앙당에서 참배를 와줘 너무나 감사하다'고 했다"며 "이 대표는 '항상 든든하게 중심을 잡아주셔서 너무나 감사하다'고 했다"고도 했다.
이밖에 권 여사는 '나무가 거목으로 자랄 때까지 흔들리지 않는 나무가 어딨겠는가', '흔들릴 때 고통스럽겠지만 그 과정에서 단련되고 지혜가 생기길 바란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이 대표는 권 여사의 말에 감사 인사를 건내며 "더욱더 노력해서 다가올 선거에 잘 준비하겠다, 더 단합하겠다"고 화답했다고 한다.
민주당은 오는 3일 예정된 윤 대통령의 신년 행사를 재검토하는 중인 것으로도 확인됐다.
권 수석대변인은 "거부권 관련 대통령실에서 너무 명확히 입장을 밝혔고 굉장히 실망스럽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 신년 행사 참여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지 않느냐는 의견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결정된 바는 없다"고 전했다.
한편 정 전 총리는 기자들과 만나 최근 이낙연 전 대표의 신당 창당 가시화와 관련 "책임 있는 분들이 어떻게 하면 선거(총선)가 잘될 것인지 깊이 생각하고 그렇게 처신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정 전 총리는 향후 행보에 대해선 "현재는 아무런 계획도 없고 어떤 상황이 전개될지는 두고 봐야 되는 것"이라면서도 "책임있는 지도자들이 잘 판단해서 역할을 하실 것이라 본다. 혹시 필요가 있으면 (이 대표와) 또 만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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