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이준석 "돼지 눈으로 세상보면 돼지만 보여…세력 교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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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1일 '개혁신당'(가칭) 창당 절차를 이달 중순 마무리하고 총선 공천 작업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천하람 공동 창당준비위원장은 이날 서울역 대회의실에서 열린 개혁신당 신년하례회에서 "2주∼3주 이내에 창당 절차가 완료될 것으로 기대하고, 1월 말 정도에는 공식적으로 공천 신청을 받는 절차를 예정 중"이라며 "그때부터 좀 더 본격적으로 공천관리위원회 구성 등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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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중순 창당 마무리 목표…"모든 시도당 창당계획"
이준석 "허은아 합류 예정…與 잔류인사도 기대해"
7[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1일 ‘개혁신당’(가칭) 창당 절차를 이달 중순 마무리하고 총선 공천 작업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천 위원장은 “서울·인천·경기·대구·경북 중심으로 5개 시도당 창당 준비를 빠르게 추진 중이다. 1월 중순까지 완료하고 1월 내 중앙당 창당을 위해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별개로 전국적으로 모든 시도당 창당을 계획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과거의 유산이 없는 대신, 이상한 일에 힘을 안 쏟아도 되는 가벼운 ‘스타트업’ 정당”이라며 “허례허식과 과거의 부담이 없는 만큼, 더 가벼운 몸놀림으로 더 국민과 가깝게, 국민이 원하는 방식으로, 저들이 따라올 수 없는 속도로 달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기인 창준위원장은 “우리만큼은 정당이 만들어지면 우리를 왜 선택해야 하는지 명쾌하고, 선명하게 정답과 해답을 내는 그런 정당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개혁신당 정강정책위원장을 맡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신년에는 지난 2년간 우리가 시달렸던 그런 악몽이 가셨으면 좋겠다”며 “초승달은 꼭 차올라서 보름달보다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돼지의 눈으로 세상을 보면 돼지들만 보인다고 한다”며 “권력만 노리고 달려가는 저 패거리 권력 카르텔이 자신들이 뜻하는 대로 안 되면 상대를 패거리 카르텔로 지목하고 괴롭힌다. 이 모든 걸 바로 잡을 방법은 정치 세력의 교체”라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측근인 ‘천아인’(천하람·허은아·이기인) 중 아직 개혁신당 합류를 공식화하지 않은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 “허 의원은 본인이 필요한 방식으로 그리고 필요한 일들을 하고 난 뒤에 합류하는 일정으로 우리와 얘기가 됐다”며 “날짜를 특정해 밝히지는 않겠지만 합류가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신당 합류 의사가 있는 인사가 더 있느냐는 질문에 이 전 대표는 “비대위가 출범했지만 각종 신년 여론조사에서 보듯 어떤 반전도 일어나지 않고 있고, 특검법 등에 대해 맥이 빠진 대응을 계속하고 있기에 지금 더더욱 새로운 세력에 대한 기대감이 국민의힘에 잔류하는 분들 사이에서도 커지고 있다”고 답했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연대 가능성과 관련해선 “나와 다른 점이 있고 성품이 또 다른 분이기 때문에 상당히 상호보완적 결합을 할 수 있는 대상이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개혁신당은 당 사무총장에 이 전 대표의 측근인 김철근 전 당 대표 정무실장을 임명했다.
이상원 (prize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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