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무 시간 길수록 삶의 만족도 하락…"행복 못 느껴"

박은경 2024. 1. 1.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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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의 근무시간이 길어질수록 삶의 만족도와 행복도가 낮아졌다.

1일 한국노동연구원의 학술지가 34세 이하 대졸 청년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삶의 만족도' 설문조사에서 52시간 초과 근무 청년들이 삶에 '매우 만족한다'는 답변은 16.2%에 그쳤다.

대체로 15시간 미만 초단시간 노동자와 52시간 초과 장시간 노동자의 삶 만족도가 낮고, 15시간 이상이면서 법정 근로시간인 주 40시간 이하로 근무하는 청년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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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시간 초과 근무 청년 삶의 만족도 16.2%

[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청년들의 근무시간이 길어질수록 삶의 만족도와 행복도가 낮아졌다. 주 52시간 이상 일하는 청년들은 "행복도를 느끼지 못한다"는 답을 내놨다.

1일 한국노동연구원의 학술지가 34세 이하 대졸 청년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삶의 만족도' 설문조사에서 52시간 초과 근무 청년들이 삶에 '매우 만족한다'는 답변은 16.2%에 그쳤다. 52시간 초과 근무 청년 10명 중 삶에 만족하는 이들이 2명도 안 된다는 얘기다.

청년들이 만족과 불만족 이미지를 들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대체로 15시간 미만 초단시간 노동자와 52시간 초과 장시간 노동자의 삶 만족도가 낮고, 15시간 이상이면서 법정 근로시간인 주 40시간 이하로 근무하는 청년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았다.

행복도 조사에서도 '전혀 느끼지 않았다'는 응답자 비율도 52시간 초과 근무 그룹 비중이 8.5%로 가장 높았다. 뒤를 이어 15시간 미만 근무 청년들의 응답 비중도 6.6%로 비교적 높았고 15~40시간 근무 청년들의 응답 비중은 4.3%로 가장 낮았다.

초단시간 근무자, 장시간 근무자의 행복도가 낮고 15∼40시간 근무자의 행복도가 가장 높게 나타난 것이다.

박주상 지역노동사회연구소 연구위원은 "노동시간이 증가할수록 직무만족도, 삶의 만족도, 개인 행복도에 유의하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비정규직보다 정규직 노동자에게서 노동시간 증가가 더 크게 행복 수준을 낮추고 있으므로 정규직 중심으로 나타나는 장시간 노동의 문제를 국제 수준에 맞게 조정해가는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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