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봄’ 1200만 넘겼다···사그라들지 않는 흥행
영화 <서울의 봄>이 새해 첫 날 누적 관객 수 1200만명을 넘기며 한 달 넘게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1일 배급사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서울의 봄> 누적 관객수는 1200만명을 돌파했다.
역대 1000만 관객 영화 중 1200만명을 넘긴 것은 2017년 개봉한 <택시운전사>(1218만명)인데, 곧 이 기록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해운대> (1145만명), <부산행>(1156만명), <태극기 휘날리며>(1174만명)의 기록은 이미 넘어섰다. 역대 한국 영화 관객 수 1위는 1761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명량>이다.
<서울의 봄>은 1979년 12·12 군사반란이 일어 당일의 상황을 다룬 영화다. 지난해 11월22일 개봉 직후부터 평단과 관객 모두에게 당시의 긴박했던 상황을 잘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두광 역을 맡은 배우 황정민에게는 <국제시장> <베테랑>에 이어 세번째 1000만 영화, 이태신 역의 배우 정우성에게는 데뷔 30년 만에 첫 1000만 영화라는 의미도 있다. 특히 정우성은 <서울의 봄>을 만든 김성수 감독과 인연이 깊다. 그를 1990년대 ‘청춘의 아이콘’으로 만들어준 영화 <비트>, <태양은 없다> 모두 김 감독의 작품이다.
<서울의 봄>은 개봉 한달여 만인 지난달 24일 1000만명을 넘기면서 <범죄도시 3>에 이어 2023년 두번째 1000만 영화가 됐다. 그 이튿날에는 <범죄도시 3> 관객수도 넘어서면서 지난해 최고 흥행작에 올랐다. 지난달 31일에도 하루만에 32만6000여명의 관객을 모아 <노량: 죽음의 바다>에 이어 관객수 2위를 기록했다.
김한솔 기자 hanso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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