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 손아섭, 강민호…새해에 최다 홈런, 안타, 출장 기록 모두 갈아치운다
현역 선수들 중 꾸준하게 활약을 이어간 80년대 중후반 선수들이 2024년 새해에는 새로운 기록의 보유자가 된다. 그동안 쌓아온 기록들이 2024년에는 더욱 빛을 볼 예정이다.
‘홈런’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선수 중 하나인 SSG 최정(38)은 이승엽 두산 감독의 기록을 넘어선다.
유신고를 졸업한 뒤 2005년 SK(현 SSG)에 1차 지명으로 선택을 받아 프로 무대에 데뷔한 최정은 데뷔 첫 해인 2005년에는 45경기에서 단 하나의 홈런을 치는데 그쳤다.
하지만 다음해 12홈런을 치며 데뷔 첫 두자릿 수 홈런을 달성한 뒤 2023시즌까지 단 한 시즌도 빠지지 않고 10홈런 이상을 달성했다.
2016년 40홈런으로 첫 홈런왕을 차지한 최정은 다음해에는 더 많은 46홈런을 쳐 이 부문 2시즌 연속 1위를 기록했다. 2021년에도 35홈런을 쳐 데뷔 세번째 홈런왕을 차지했다. 2023시즌까지 통산 458개의 홈런을 기록 중이다.
최정이 2024시즌 개막 후 홈런 10개만 더 치면 이 부문 통산 최다 1위 기록인 이승엽 두산 감독의 467홈런을 넘어서 새로운 기록을 작성하게 된다.
최정은 이미 지난해 이승엽 감독을 넘어서는 기록을 세운 바 있다. 9월6일 대전 한화전에서 개인 통산 1356득점을 기록하며 이 감독이 보유했던 역대 최다 득점135득점을 넘어섰다.
꾸준히 두자릿수 홈런을 쳐왔던 최정이기에 전반기 안에 이 감독을 다시 한번 넘어설 전망이다. 최정은 2023시즌에도 29홈런으로 이 부문 2위를 기록한 바 있다.
‘2전3기’ 끝에 타격왕을 차지한 NC 손아섭(36)은 새 시즌에는 박용택 KBS N 해설위원을 넘어선다.
손아섭은 지난해 정규시즌 140경기에서 타율 0.339를 기록하며 이병규(은퇴), 최형우(KIA) 등에 밀려 두 차례나 놓쳤던 타격왕 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다음 시즌에도 활약을 이어갈 것이라고 다짐한 손아섭은 89개의 안타를 추가하며 이 부문 통산 최다 안타 기록을 갈아치우게 된다.
박용택 해설위원은 현역 시절 2504안타를 기록했고 은퇴 후에도 이 기록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손아섭이 바짝 추격을 했고 새 시즌에는 주인이 바뀔 예정이다.
손아섭은 안타를 꾸준히 생산하는 타자다. 지난해에도 타격왕 외에도 최다 안타 부문에서 187안타로 1위를 차지했다. 2012년(158안타), 2013년(172안타), 2017년(193안타)에 이어 2023시즌까지 총 4차례나 최다 안타 타이틀을 가져갔다.
박용택 해설위원과의 격차가 89안타나 벌어져있지만 손아섭이 워낙 꾸준히 안타를 생산해 온 타자이기 때문에 격차를 무난히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삼성 포수 강민호(39)는 경기에 나서기만해도 대기록을 세운다.
포철공고를 졸업한 뒤 2004년부터 프로 무대에 발을 들인 강민호는 체력 소모가 가장 큰 포수 포지션임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출장 기록을 쌓았다.
2004년 3경기에 출장한 것으로 기록을 시작한 강민호는 2023시즌에는 125경기에 나서며 통산 2233경기를 기록했다.
데뷔 후 20시즌을 소화하면서 이 중 단 세 시즌을 제외하고 17시즌을 100경기 이상을 뛰었다.
이 부문 최다 출장 기록을 쓴 박용택 해설위원의 2237기록과 4경기가 차이난다.
강민호는 다음 시즌에도 삼성의 주전 포수다. 개막 후 얼마 지나지 않아 강민호는 통산 출장 최다 기록의 새 주인공이 된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가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지만 강민호보다 많은 출장 기록이 있는 포수는 단 6명인 것을 감안하면 강민호의 기록은 더욱 박수받을만하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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