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현대차의 보물 '성림첨단산업' 상장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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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의 희토류 영구자석 생산 업체 성림첨단산업이 상장을 추진한다.
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성림첨단산업은 지난해 사업 보고서를 확정하는 4월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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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청구 예정
최대주주 현대비앤지스틸 기대감 ‘쑥’
정부도 공급망 안정 위해 전폭적 지원
국내 유일의 희토류 영구자석 생산 업체 성림첨단산업이 상장을 추진한다.
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성림첨단산업은 지난해 사업 보고서를 확정하는 4월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다. 통상 예심 신청 후 상장까지 3개월 가량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올 하반기 코스닥 입성이 가능할 전망이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 맡았다.
앞서 성림첨단산업은 2020년 기술특례 상장을 추진을 검토했으나 코로나19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어 계획을 연기했다. 전기차·하이브리드차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성림첨단산업은 2021년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했고, 2022년 매출은 1697억 원으로 전년 대비 110% 급증했다. 재작년 영업이익은 114억 원을 기록했다.
향후 성장 전망도 밝아 한국무역협회는 2030년 영구 자석 시장 수요가 38만 7000톤으로 2020년(11만 9200톤) 대비 225%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2030년 수요 중 전기차 부문 비중은 30%에 육박해 성림첨단산업은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과 함께 미국에 연산 최대 3000톤 규모의 영구자석 공장을 건설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특히 희토류 영구 자석 자급화는 전기차 공급망을 안정화하는 차원에서 자원 안보와도 직결돼 정부 역시 성림첨단산업에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앞서 중국은 2022년 희토류 자석 제조 기술을 수출 규제 대상에 추가했다. 우리나라는 희토류의 일종인 네오디뮴으로 만든 영구 자석을 전적으로 중국에 의존해 전기차 생산에서 성림첨단산업의 가치는 독보적이다.
성림첨단산업은 지난해 10월 연간 1000톤의 네오디뮴 영구자석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대구에 완공했으며 정부도 해외에서 돌아와 국내에 투자한 ‘유턴기업'으로 지정, 116억 원의 보조금을 지급했다. 윤석열 대통령도 지난해 베트남을 방문해 보반트엉 베트남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에서 “성림첨단산업이 베트남에서 희토류를 개발하려고 하는데 신속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성림첨단산업의 최대주주는 현대차(005380)그룹 산하의 현대비앤지스틸(004560)로 2022년 4월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율이 33.09%로 늘었다. 현대비앤지스틸은 주요 출자자(지분율 66.2%)로 참여한 사모펀드 ‘피에스 제1호 사모투자회사’를 통해서도 성림첨단산업의 우선주 155만여주를 확보하고 있다.
업계의 한 핵심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은 성림첨단산업을 수직 계열화해 전기차 모터 시장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면서 “2022년 유증 당시 성림첨단산업의 기업가치가 2700억원 정도로 평가됐는데 향후 성장성과 전략적 가치를 고려할때 상장시 5000억 원은 넘을 것” 이라고 예상했다.
성림첨단산업 관계자는 “예심 청구와 관련해 아직 구체적인 시점을 확정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김남균 기자 south@sedaily.com류석 기자 ryupro@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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