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남편과 결혼해줘' 박민영표 인과응보 로맨스에 거는 기대[종합]

박상후 기자 2024. 1. 1.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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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인우·박민영·이이경·송하윤·이기광(왼쪽부터 차례대로)
나인우·박민영·이이경·송하윤·이기광(왼쪽부터 차례대로)
인과응보 로맨스를 예고했다.

tvN '내 남편과 결혼해줘'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1일 오후 녹화 중계로 송출됐다. 당초 지난달 27일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배우 이선균의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부득이하게 미뤄졌다. 현장에는 박원국 감독·박민영·나인우·송하윤·이기광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절친과 남편의 불륜을 목격하고 살해당한 여자 강지원(박민영)이 10년 전으로 회귀해 인생 2회 차를 경험하며 시궁창 같은 운명을 그들에게 돌려주는 본격 운명 개척 드라마다.

드라마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 시리즈를 연출한 박원국 감독·드라마 '낮과 밤'으로 흡입력 있는 서사를 선보였던 신유담 작가가 의기투합해 드라마 팬들의 기대를 모은다. 여기에 독보적 캐릭터 소화력을 갖춘 박민영·나인우·이이경·송하윤·이기광이 뭉쳐 최강의 시너지를 예고하고 있다.
나인우·박민영·박원국 감독·이이경·송하윤·이기광(왼쪽부터 차례대로)
나인우(왼쪽)·박민영(오른쪽)
박원국 감독은 "시궁창 같은 삶을 살았던 강지원이 새로운 기회와 용기를 얻으면서 펼쳐지는 감동 가득한 스토리다. 강지원을 괴롭혔던 나쁜 사람들을 자비 없이 응징하는 통쾌한 맛이 있는 복수극이라 자신한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박원국 감독은 동명의 웹툰과 다른 점으로 "드라마는 배우들이 1분 1초마다 표정이 바뀌고 감정이 드러내는 매력이 있다. 소설이나 웹툰에서 주지 못했던 재미와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밝혀 기대감을 높였다.
박민영
나인우
박민영은 강지원을 연기한다. 극 중 강지원은 고된 시집살이와 회사 생활·암 투병까지 그야말로 빛 한 점 없어 보이는 비참한 인생을 살아왔다. 하나뿐인 가족이라 믿었던 남편 박민환(이이경)과 유일한 친구였던 절친 정수민(송하윤)의 안면몰수한 배신으로 처참한 결말을 맞이한다. 이에 새롭게 눈뜬 2회 차 인생 속 강지원은 자신의 운명을 이들에게 다시 돌려주려 호구에서 복수의 화신으로 거듭난다.

이와 관련 박민영은 "강지원 경우 자존감이 낮지만 정이 많고 착한 인물이다. 본인의 것을 많이 빼앗기며 살아왔다. 바닥을 쳤던 사람이 운명을 개척하려고 노력하는 과정을 섬세하고 밀도 있게 그려내고자 힘썼다. 사랑을 받게 되는 캐릭터라 행복했다"고 설명했다.

박민영은 암환자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해 37kg을 감량했다며 "가볍게 넘어가면 안 되는 지점이 있었다. 많은 정보를 습득한 이후에 어떠한 모습으로 이걸 표현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 아무래도 건강하게 빼면 느낌이 나오지 않더라. 촬영할 때 이온음료로 버틴 적도 있다. 죽기 살기로 해 봤다"고 털어놨다.

박민영과 처음 호흡을 맞추게 된 나인우는 "점수를 주자면 200만 점이다. 틀에 박혀있는 것보다 표현할 수 있으면 좀 더 크고 아름답게 하고 싶다. 그만큼 (박민영에게) 많이 도움을 받았다. 같이 연기하면서 정말 좋았다"고 말해 훈훈함을 안겼다.
나인우·박민영·이이경·송하윤·이기광(왼쪽부터 차례대로)
이기광
이기광은 약 6년 만에 드라마 복귀작으로 '내 남편과 결혼해줘'를 선택했다. 그는 "대본을 봤을 때 재밌었다. 백은호 캐릭터라면 내가 잘 소화해낼 수 있을 것 같았다. 촬영 전에 따뜻하고 큰소리 하나 없이 찍을 수 있겠구나 싶었다. 생각했던 것처럼 촬영할 때마다 즐겁다. (좋은 현장 분위기) 덕분에 좋은 연기를 선보일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백은호는 해바라기다. 강지원을 일편단심 사랑하는 인물이다. 강지원 앞에서 한없이 약한 아이처럼 보여진다. 순수한 아이 같은 사랑을 하는 남자라 매력이 넘친다. 대사도 귀여운 게 많다"고 덧붙였다.
송하윤
이이경
악역을 맡게 된 이이경은 "지상 최악의 남편 역할이다. 시청자들의 분노를 끌어올려줄 수 있는 친구다. 내가 강지원을 과거로 돌려보내지 않았더라면 드라마는 있을 수 없다. 맡은 임무를 충실히 했다. 질타와 손가락질 많이 해 주길 바란다. 드라마가 사랑받는 증표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송하윤도 "정수민 캐릭터는 복잡한 감정이 담겨있다. 색감을 이용해서 다름을 표현했다. 연기를 단순하게 하고자 힘썼다. 생각을 덜하면서 찍었다. 빈 것처럼 가볍게 보이도록 노력했다"며 "초반에 감정을 많이 넣어서 몸살이 났다. 정신과 선생님·프로파일러 등을 만나서 도움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출연진은 '내 남편과 결혼해줘' 관전 포인트에 대해 "열심히 찍은 만큼 좋은 결과물이 나온 것 같다. 시청자들이 재밌게 볼 수 있을 것이다.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1일 오후 8시 50분 첫 방송된다.

박상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hoo@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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