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한봉쇄’ 다큐, 대만·미국 등서 개봉…코로나19 은폐·폭로 다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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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바이러스가 처음 발생해 2020년 1월부터 넉 달 가까이 봉쇄됐던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가 개봉했다.
1일 대만 중앙통신 보도를 보면, '우한봉쇄'라는 제목의 다큐멘터리 영화가 지난달 30일 대만을 비롯해 미국과 캐나다, 일본, 독일 등에서 첫 상영 됐다.
그는 "중국 당국은 우한 봉쇄에 대한 기억을 지우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했다"며 "이 다큐멘터리는 역사적 기억일뿐만 아니라 피해자들에 대한 존경심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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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바이러스가 처음 발생해 2020년 1월부터 넉 달 가까이 봉쇄됐던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가 개봉했다.
1일 대만 중앙통신 보도를 보면, ‘우한봉쇄’라는 제목의 다큐멘터리 영화가 지난달 30일 대만을 비롯해 미국과 캐나다, 일본, 독일 등에서 첫 상영 됐다.
영화는 2019년 12월30일 코로나 발생 사실을 온라인에 최초 폭로한 의사 리원량의 이야기로 시작해, 이후 봉쇄 과정 등 약 100일 동안의 이야기를 담았다. 우한 중앙병원 안과 의사였던 리원량은 가짜뉴스 유포 혐의로 고초를 겪었고, 폭로 한 달 여만인 2월7일 코로나 감염으로 숨졌다. 제작진은 그의 폭로를 기념해 같은 날을 다큐멘터리 개봉일로 잡았다고 밝혔다.
중국 당국은 2020년 1월23일 우한에 대한 진·출입을 완전히 막는 전면 봉쇄령을 내렸고, 76일 만인 4월8일 봉쇄령을 해제했다. 영화에는 가족을 잃은 사람들이 등장한다. 우한에 살다 지난해 6월 네덜란드로 이주한 양민은 “중국 공산당이 전염병을 은폐해 우한에서 무수한 사상자를 발생시켰다”며 “당시 24살이었던 딸이 입원했지만, 병원은 ‘폐렴은 소문일 뿐’이라며 별다른 조처를 하지 않았고 결국 딸이 사망했다”고 말했다.
1989년 중국 톈안먼(천안문) 시위의 주역으로 현재 대만에서 활동하고 있는 왕단이 다큐멘터리를 기획했다. 그는 “중국 당국은 우한 봉쇄에 대한 기억을 지우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했다”며 “이 다큐멘터리는 역사적 기억일뿐만 아니라 피해자들에 대한 존경심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베이징/
최현준 특파원
hao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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