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시진핑, 새해 첫 날 축전 교환 "양국관계 발전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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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24년을 맞아 신년 축전을 주고받았다.
그러면서 시 주석은 "바이든 대통령과 협력해 중국과 미국, 양국 국민 모두에 이익이 되고 세계 평화와 발전을 증진할 수 있도록 양국 관계를 이끌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또 새해 전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축전을 통해 수교 75년을 기념하고 새해 인사를 주고받으면서 2024년에도 양국 관계를 지속해서 발전시키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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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24년을 맞아 신년 축전을 주고받았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두 정상은 새해 첫날인 1일 양국 수교 45주년을 기념하는 축전을 교환했다. 미국과 중국은 1979년 정식으로 수교해 올해로 수교 45년을 맞는다.
시 주석은 서한에서 "지난 45년 동안 중·미 관계는 폭풍우를 견디고 앞으로 나아갔다"면서 "양국 관계는 두 나라 국민의 삶을 증진했을 뿐 아니라 세계적 평화와 안정, 번영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역사는 상호 존중과 평화적 공존이 중국과 미국이 함께 가는 올바른 길이라는 것을 증명했다"며 "안정적이고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관계 개발을 위해 실질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시 주석은 "바이든 대통령과 협력해 중국과 미국, 양국 국민 모두에 이익이 되고 세계 평화와 발전을 증진할 수 있도록 양국 관계를 이끌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 역시 서한에서 "미국과 중국의 관계가 양국은 물론 전 세계 번영과 기회를 촉진했다"는 점을 인정하고 "전임자들이 이룩한 진전을 바탕으로 미·중 관계를 계속 발전시키기 위한 만남과 논의를 이어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두 나라 관계는 지난 수년 동안 패권 다툼을 벌이면서 살얼음판을 걸었고 대만 문제를 둘러싸고 갈등이 격화했다. 다만 11월 샌프란시스코에서 두 정상이 정상회담을 가지면서 관계 개선 분위기가 조성됐다.
한편 중국 외교부는 시 주석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도 축전을 교환했으며 두 정상이 2024년을 양국 '친선의 해'로 선포했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서한에서 "북한과 협력해 전략적 상호 신뢰를 심화하고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며 양국 관계를 증진하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 유지를 위해 새롭게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또 새해 전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축전을 통해 수교 75년을 기념하고 새해 인사를 주고받으면서 2024년에도 양국 관계를 지속해서 발전시키기로 했다.
윤세미 기자 spring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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