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호 예탁원장 "올해 디지털 혁신 매진·토큰증권 대비"[신년사]

이순호 예탁원 사장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이순호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은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아 디지털 혁신에 매진하고 토큰증권을 미래 비즈니스로 활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1일 신년사에서 '한 아이를 키우는데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아프리카 속담을 인용하며 "지속 성장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금융산업의 필수 생존전략이 된 디지털 혁신에 매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단계적으로 추진 중인 차세대시스템 구축 사업을 통해 업무 과정과 정보통신(IT) 인프라를 최신화하고 디지털 전환을 가속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사장은 또 토큰증권 등 혁신 금융상품의 등장과 확산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분산원장 기반의 토큰증권 생태계는
그 자체로 우리 비즈니스의 위협적인 경쟁자"라며 "그러나 이럴 때일수록 새롭게 등장한 토큰증권을 우리회사의 미래 비즈니스로 활용하려는
발상의 전환과 진취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이 사장은 "회사의 지속 성장을 위해 공공기관 시절의 익숙함과 결별하고 회사의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며 "지난해 출범한 넥스트(Next) KSD 추진단의 컨설팅 결과를 바탕으로 지배구조, 조직구성, 성과관리, 인사·평가시스템 등을 재정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디지털 증권시장·대체거래소(ATS) 등 신시장에 대한 청산결제 인프라 구축, 전자주주총회 관리 등 많은 일정이 예정돼 있다"면서 "시장과 가깝게 호흡하며 고객의 목소리를 담아 신규 서비스를 차질 없이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hoo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