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남결' 이이경 "불륜 남편 역, 내가 봐도 미워…母 놀라실까봐 리모콘 없앨 것"

박서연 기자 2024. 1. 1.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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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배우 이이경이 질타를 받을 각오를 하고 있다고 했다. 

1일 오후 tvN 새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박원국 감독, 박민영, 나인우, 이이경, 송하윤, 이기광 등이 참석했다.

이이경은 극중 강지원(박민영)의 전 남편이자 절친인 정수민(송하윤)과 불륜을 저지르는 박민환 역을 맡았다. 이이경은 "하이라이트 영상을 처음봤는데 제가 봐도 밉다. 지상 최악의 남편이다. 웃음도 드릴 수 있는 친구이고, 분노를 끌어줄 수 있는 친구다. 제가 보냄으로서 이야기가 시작되기 때문에 저는 맡은 바 임무를 성실히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이경은 "기사가 처음 뜰 때 어머니가 '제목이 기가 막힌다. 내 마음 어딘가에 있었는데 못 찾고 있었던 제목'이라고 하더라. '어머니 나이대는 다 잡았다' 이런 말씀 하셨다. 어머니는 그때까지만 해도 제가 지상 최악의 남편인 줄은 모르고 그런 것"이라며 "오늘 보시면 놀라실 것 같다. 나중에 집에 가서 리모콘을 없앨 예정"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전국에 계신 민환, 박민환 씨 사죄의 말씀 드린다. 근데 저는 준비되어 있다. 더 큰 욕은 더 많은 사랑이라고 생각하겠다. 미리 사죄드린다"고 사과했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절친과 남편의 불륜을 목격하고 살해 당한 강지원가 10년 전으로 회귀해 인생 2회차를 경험하며 시궁창 같은 운명을 그들에게 돌려주는 본격 운명 개척 드라마. 이날 오후 8시 50분 첫 방송.

[사진 = CJ E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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