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민께 새 선택지 드려야”…창당 의지 재차 밝혀

민현배 기자 2024. 1. 1.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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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득권 유지하려는 세력과 한판 승부…옳은 길 가고 승리”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행주산성에서 지지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는 새해 첫날인 1일 “국민에게 양자택일이 아닌 새로운 선택지를 드려야 한다”며 신당 창당 의지를 재차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행주산성에서 개최한 지지자들과 신년인사회에서 “올해 국민들께 새로운 희망을 드려야 한다. 그러자면 우리는 큰 싸움을 벌여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 싸움은 새로운 선택의 여지를 봉쇄해 기득권을 유지하려는 세력과의 한판 승부가 될 것이다”며 “어렵고 외롭고 고통스러운 길이 될 것이지만 옳은 길을 가고 승리할 것이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무능한 정치를 유능한 정치로 만들면서, 부패한 정치를 깨끗한 정치로, 투쟁의 정치를 생산의 정치로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전 대표는 “역대 정부가 실패했거나 미뤄왔던 숙제가 있다”며 “인구 감소, 지방 소멸, 연금, 복지, 교육, 노동, 탄소 저감 문제에 관해선 용기 있게 대안을 내는 세력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누군가의 결단이 필요할 때가 있다. 나는 내가 무엇을 하겠다는 욕심이 없다. 여러분이 나를 도구로 써주면 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지난달 30일 이재명 대표(인천 계양을)와 회동했지만, 이견만 확인하고 별다른 합의는 이루지 못했다. 이 전 대표는 이 대표에게 사퇴 및 통합비대위 구성을 요구했지만, 이 대표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 전 대표는 이번 주 중으로 신당 창당 선언과 관련, 구체적인 계획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민현배 기자 thx-21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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