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병규 우리은행장, 고종황제 참배 "銀 사회적 역할 다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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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병규 우리은행장이 고종황제 홍유릉을 찾아 참배하고 은행의 사회적 역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조 행장은 "고종황제 참배는 우리은행 설립 이념을 되새기고 은행의 역할과 책임을 되짚어 보는 경건한 자리"라며 "갑진년 한 해 우리은행은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를 선도하는 금융으로 상생금융·사회공헌·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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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천일은행' 되새기며 銀 사회적 책임 다짐
1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조병규 행장은 이날 경영진 24명과 갑진년 첫 날 경기 남양주시 홍유릉을 방문해 고종황제를 참배했다. 조 행장은 "고종황제 참배는 우리은행 설립 이념을 되새기고 은행의 역할과 책임을 되짚어 보는 경건한 자리"라며 "갑진년 한 해 우리은행은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를 선도하는 금융으로 상생금융·사회공헌·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우리은행의 전신 대한천일은행은 1899년 고종황제가 탄생을 이끌었다. 구한말 개항과 함께 상인들이 설 자리가 좁아지자 고종황제는 황실 운영자금을 자본금으로 편성해 은행 설립을 주도했다. 대한천일은행은 당시 중앙은행 역할을 겸했다. 상업을 이롭게 하고 화폐를 융통시켜 민족자본을 육성하겠다는 고종황제의 의지를 담아 상업자본 육성, 금융주권 회복 등에 역할을 해왔다.
우리은행은 대한천일은행에 대해 "서구식 은행 경영방식을 받아들이는 동시에 조선 후기까지 개성상인이 사용하던 복식부기법(현금 입출·외상거래를 기록하던 방법)인 송도사개부치법을 사용하는 등 일본계 은행에 맞서 우리나라 금융의 자존심을 지켜냈다"라고 평가했다.
대한천일은행을 계승한 우리은행은 125년 된 우리나라 첫 은행이다. 우리은행 경영진은 이를 기념하기 위해 2021년부터 매년 1월 1일 경기 남양주 홍유릉을 찾아 고종황제를 참배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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