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미관계 항로 키 잡을 것"…바이든 "책임있게 관리"

김리안 2024. 1. 1.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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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 정상이 2024년 새해와 양국 수교 45주년을 맞아 축전을 교환했다.

1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이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보낸 축전에서 "나는 바이든 대통령과 함께 노력해 계속해서 중미 관계 항로의 키를 잡고, 중미 양국과 양국 인민에 행복을 가져다주며 세계 평화와 발전을 촉진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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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

미국과 중국 정상이 2024년 새해와 양국 수교 45주년을 맞아 축전을 교환했다. 양국 관계를 지속 발전시켜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1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이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보낸 축전에서 "나는 바이든 대통령과 함께 노력해 계속해서 중미 관계 항로의 키를 잡고, 중미 양국과 양국 인민에 행복을 가져다주며 세계 평화와 발전을 촉진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나와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샌프란시스코 회담에서 미래를 향한 '샌프란시스코 비전'을 열어 중미 관계를 발전하도록 하는 방향을 가리켰다"면서 "양국은 정상들의 중요한 공동 인식과 성과를 진지하게 이행하고 실제 행동으로 중미 관계의 안정적이고 건강하며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미 수교는 양국 관계사와 국제 관계사의 대사건"이라며 "지난 45년 동안 중미 관계는 비바람을 겪으면서도 총체적으로는 앞을 향해 발전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상호 존중과 평화 공존, 협력 호혜는 중미 두 강대국의 확고한 공존의 길"이라며 "새로운 시대의 중미 양국의 공동 노력의 방향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도 화답 축전에서 "1979년 수교 이래 미중 간의 연계는 미국과 중국, 전 세계의 번영과 기회를 촉진했다"며 "나는 이 중요한 관계를 책임있게 관리하는 데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우리의 전임 정상들과 우리가 여러 차례 회담과 토론으로 얻은 관계 진전의 기초 위에서 미중 관계(의 발전)를 계속해서 추진해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답했다.

한편 시 주석은 전날 중국중앙TV(CCTV) 등을 통해 발표한 신년사에서 총통 선거(대통령 선거)가 2주도 남지 않은 대만에 대해 또 다시 언급했다. 그는 "조국 통일은 역사적 필연"이라며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동포는 함께 민족 부흥의 위대한 영광을 누려야 한다"고 했다.

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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