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인플루언서 인간 대체할까?...“뒷광고비 너무 비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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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타나 로페즈(Aitana Lopez)는 소셜 미디어에서 20만명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한 가상 인플루언서다.
FT는 "AI 아바타들은 210억 달러 규모의 콘텐츠 크리에이터 시장으로 진출했다"면서 "이러한 발전은 인간 인플루언서들 사이에서 디지털 경쟁자들로부터 수익이 잠식당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스타그램에 따르면 H&M의 광고에 등장하는 가상 인플루언서 쿠키(Kuki)는 전통적인 광고에 비해 11배 더 많은 사람에게 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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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파이낸셜타임스는 인공지능 도구를 활용해 만들어진 AI 아바타 시장을 분석했다. FT는 “AI 아바타들은 210억 달러 규모의 콘텐츠 크리에이터 시장으로 진출했다”면서 “이러한 발전은 인간 인플루언서들 사이에서 디지털 경쟁자들로부터 수익이 잠식당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마케터는 이러한 견해에 반대다. 바르셀로나에 본사를 둔 에이전시 더 클루리스(The Clueless)의 공동 창업자인 디아나 누녜즈(Diana Nunez)는 “우리는 요즘 인플루언서들이 부과하는 가격에 놀라고 있다”면서 “차라리 ’우리만의 인플루언서를 만들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럭셔리 브랜드와 가상 인플루언서간의 파트너십은 종종 있었다. 김 카다시안(Kim Kardashian)의 메이크업 라인 KKW 뷰티와 누누리(Noonoouri), 루이 비통(Louis Vuitton)과 아야이(Ayayi) 등이 대표적이다. 인스타그램에 따르면 H&M의 광고에 등장하는 가상 인플루언서 쿠키(Kuki)는 전통적인 광고에 비해 11배 더 많은 사람에게 도달했다. 또 광고 인지 측면에서 비용을 91% 줄이는데 기여했다. 마케팅·혁신 책임자 베키 오언(Becky Owen)은 “가상 인플루언서는 인간 인플루언서처럼 구매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면서도 “하지만 브랜드에 대한 인식, 선호도, 인식을 증진시키는 데 기여한다”고 말했다. 브랜드들은 비용을 줄이면서 주목을 끌기 위해 가상 인플루언서와 빠르게 협력하고 있다는 것이다.
문제는 진짜와 가짜간 경계가 느슨하다는 데 있다. 200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가진 콘텐츠 제작자 다나에 머서(Danae Mercer)는 “AI 인플루언서들이 가짜임을 알아차리기 어렵다는 점이 나를 불안하게 한다”고 덧붙였다. 일부에서는 AI 인플루언서에 대한 태그를 달아 AI임을 알려야 한다는 주장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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