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새해 키워드는 '동료 시민'…이재명 "똘똘 뭉치자" 단합 호소
[앵커]
새해를 맞아 신년 인사와 현충원 참배로 정치권은 아침부터 바쁘게 움직였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총선이 있는 올해 키워드로 '동료 시민'을 강조했는데요.
이준석 전 대표는 창당 계획을 구체화했습니다.
국회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소재형 기자.
[기자1]
국회입니다.
먼저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국립서울현충원 참배 이후 당사로 이동해 신년 인사를 전했는데요.
총선을 의식한 듯, 낯선 시민을 위해 대신 용기를 내는 걸 동료의식이라 생각한다면서 국민 모두에게 동료의식을 실천하는 당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2010년 연평도 포격 당시 피란민에게 거처를 내준 인천의 한 찜질방을 언급하면서 동료 시민에 대한 계산 없는 선의를 정교한 정책으로 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 위원장은 공천관리위원장 인선 방향에 대해 '공정하고 멋진 공천, 이기는 공천'이라는 두 기준을 해낼 사람을 신중하게 찾겠다고 말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내일(2일) 대전과 대구를 시작으로, 전국을 순회하는 광폭 행보에도 나설 예정입니다.
최근 국민의힘 탈당과 신당 창당 선언을 한 이준석 전 대표도 현충원 참배 후 서울역에서 신년 하례회를 열고 가칭 '개혁신당' 창당 계획을 구체화하고 있는데요.
이 전 대표는 정치세력의 교체 필요성을 강조하며, 이달 중순까지 창당 절차를 마무리하고 이달 말 공천 절차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현역 의원들이 얼마나 합류할지, 어떤 정치적 지향점을 보여줄지에 관심이 모입니다.
[앵커]
더불어민주당 상황도 살펴보겠습니다.
통합 행보를 벌이고 있는 이재명 대표와 신당 창당 의사를 밝힌 이낙연 전 대표는 어떤 움직임을 보였나요.
[기자]
네,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아침 일찍 여의도 당사에서 신년 인사회를 가졌습니다.
새해 첫 메시지로 "모든 권력은 오로지 국민을 향해 있어야 한다"면서 정부에 대한 비판을 내놨는데요.
이낙연 전 대표의 탈당과 신당 창당 움직임을 의식한 듯 "우리는 하나다", "똘똘 뭉치자"는 등의 구호를 외치기도 했습니다.
이후 이 대표는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김대중 전 대통령의 묘역에 참배한 데 이어, 오후에는 경남 봉하마을로 넘어가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에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를 예방할 계획인데요.
최근 확산된 계파 갈등을 봉합하고 통합을 강조하려는 행보로 해석됩니다.
측근들, 지지자들과 행주산성에 오른 이낙연 전 대표는 "국민께 양자택일이 아닌 새로운 선택지를 드려야 한다"며 "어렵지만 옳은 그 길을 가겠다"고 말했는데요.
사실상 신당 깃발을 들고 민주당과의 결별에 쐐기를 박은 걸로 풀이됩니다.
지난 30일 이재명 대표와의 회동이 빈손으로 끝나면서 두 전현직 대표가 결별 수순을 밟고 있는 가운데, 이 전 대표는 오는 4일쯤 거취 표명과 함께 신당 창당을 공식화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sojay@yna.co.kr)
#새해 #현충원 #신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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