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두원상선, 700여명 승선 크루즈선 매입…동해항 모항 크루즈상품 런칭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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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동해항을 모항으로 하는 한·러·일 국제카페리를 운영하고 있는 두원상선이 최근 700여명의 탑승이 가능한 중형 크루즈선을 매입, 국내 최초로 동해안의 항만(동해항 유력)을 출발하는 아웃바운드 크루즈여행상품 런칭을 눈앞에 두고 있다.
국제여객 정기항로와 크루즈를 병행하는 복합면허를 해양수산부와 협의하고 있는 두원크루즈측은 모항이 동해항으로 확정될 경우 동해항 한·러·일 국제카페리 이스턴드림(1만1478t급, 길이 140m)호의 운항을 보완하는 선에서 고정항로를 운항하면서 국내 연안 근방 항돌이 여행상품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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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동해항을 모항으로 하는 한·러·일 국제카페리를 운영하고 있는 두원상선이 최근 700여명의 탑승이 가능한 중형 크루즈선을 매입, 국내 최초로 동해안의 항만(동해항 유력)을 출발하는 아웃바운드 크루즈여행상품 런칭을 눈앞에 두고 있다.
1일 본사 취재 결과 두원상선(대표 이석기)은 일본 신 니혼카이(Shin Nihonkai, SNF) 그룹 산하 국적 크루즈선사인 비너스크루즈의 2만6500t급 ‘퍼시픽 비너스’(Pacific Venus, 1998년 건조)호를 지난해 12월초 매입했다.
동해시에 본사를 두고 있는 두원상선 계열의 두원크루즈페리는 길이 185m, 최대 승선인원 700명의 이 크루즈선을 ‘이스턴 비너스(Eastern Venus)’호로 이름을 변경, 지난해 12월 10일 중국 아시아조선소에 입고해 수리·개조작업을 진행, 오는 10일쯤 도크에서 나올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두원크루즈는 당초 크루즈선을 속초항에서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을 운항하기 위해 속초시와 협상을 벌였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해 현재는 동해항을 모항으로 하는 것을 전제로 동해시·동해지방해양수산청과 접안할 선석의 사용 문제 등 세부조건을 조율하고 있다.
국제여객 정기항로와 크루즈를 병행하는 복합면허를 해양수산부와 협의하고 있는 두원크루즈측은 모항이 동해항으로 확정될 경우 동해항 한·러·일 국제카페리 이스턴드림(1만1478t급, 길이 140m)호의 운항을 보완하는 선에서 고정항로를 운항하면서 국내 연안 근방 항돌이 여행상품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예를들어 겨울철 운항이 중단된 강릉·묵호항~울릉도·독도 간 항로를 대신해 동해항을 출발, 울릉도·독도를 여행한 후 부산·여수를 거쳐 서해의 백령도에 들렀다가 제주도를 관광하고 다시 동해항으로 되돌아오는 코스로 운영될 예정이다.
선사측은 국내 동·남·서해 항돌이 여행으로 경험이 쌓이면 동해항을 모항으로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일본 홋카이도·혼슈, 대만·필리핀 등 동남아 등 아웃바운드 크루즈상품도 출시할 수 있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외국 크루즈선이 외국인 관광객들을 태우고 한국 항에 잠시 정박해 관광을 하고 떠나는 인바운드 여행은 종종 있었으나 국내 선사가 직접 자체 크루즈선을 운영해 국내 또는 해외로 나가는 아웃바운드 여행은 드문 케이스다.
두원상선 관계자는 “인천·평택·여수·포항신항 등에서도 크루즈선을 들어오라고 하고 있지만 대표의 고향이자 본사 사무실이 있는 동해시와 우선 협상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라며 “배의 길이가 185m 정도로 크다보니 동해항 25번 선석에 접안할 수 있도록 조치가 되는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와관련 동해지방해양수산청 관계자는 “길이가 185m나 되는 크루즈선이 국제여객선부두(25번 선석)에 접안하기 위해선 현재 정박돼 있는 예선 6척을 모두 뒤(24번 선석)로 밀든지 다른 부두로 이동해야 한다”며 “그렇게 되면 그 부두를 사용하기 어려워 기존 하역업체들이 피해를 보기 때문에 항만운영상 크루즈선 입항 제안은 현실적으로 수용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전인수 jintru@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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