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시환, 원태인 김영규 등…갑진년 맞아 값진 한 해 만들 2000년생 용띠들
2024년 갑진년 새해가 밝았다. ‘푸른 용의 해’를 맞은 2000년생 프로야구 선수들에게도 더욱 희망찬 한 해가 다가왔다.
KBO리그에서 뛰고 있는 2000년생 중 새 시즌 가장 기대를 모으는 선수는 단연 한화 노시환(24)이다.
2000년 12월3일생인 노시환은 지난해 리그를 책임질 차세대 거포로서의 면모를 확인했다.
2023시즌 131경기에서 타율 0.298 31홈런 101타점 등으로 홈런 1위, 타점 1위를 기록하며 이 부문에서 타이틀 2개를 가져갔다. 이 외에 골든글러브 등 각종 시상식에서 수많은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9월에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대표팀의 금메달을 이끌었고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서도 활약하며 국가 대표로서의 입지도 다졌다.
경남고를 졸업한 뒤 2019년 신인드래프트에서 2차 1라운드 3순위로 한화 지명을 받아 프로 무대에 발을 들인 노시환은 데뷔할 때부터 김태균(은퇴)의 뒤를 이을 재목으로 관심을 모았다.
1군 데뷔 두번째 해인 2020년에는 12홈런으로 데뷔 첫 두자릿수 홈런을 기록한 노시환은 2021년에는 18홈런으로 홈런 개수를 늘렸다. 그러다 2022년에는 115경기 타율 0.281 6홈런으로 주춤했으나 1군 5년차에 이른바 ‘포텐’을 터뜨렸다.
히팅 포인트에 조금 변화를 주는 등 기술적인 변화가 있었지만 그를 아는 주변 사람들은 모두 ‘될 때가 됐다’라는 반응이다. 이제 노시환은 팀 주축 타자로서의 활약을 이어가야한다.
한화는 지난해 정규시즌 9위를 기록하며 꼴찌 탈출에 성공했다. 그리고 비시즌 동안 자유계약선수(FA) 안치홍을 영입하는 등 전력 보강도 했다.
지난 시즌 한화의 팀 타율은 0.241로 10개 구단 중 최하위였다. 팀 홈런 100개로 이 부문 공동 3위를 기록한 것과는 상반된 결과다. 노시환은 팀 타선이 전반적으로 유기적인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중심을 잘 잡아야 한다.
삼성 원태인(24)도 새해 더 큰 도약을 꿈꾼다. 원태인은 지난해 누구보다 바쁘게 움직였다. 3월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이어 9월에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그리고 11월에는 APBC까지 모두 출전했다.
동시에 삼성 선수로서 선발로 풀타임을 소화하며 26경기 7승7패 평균자책 3.24를 기록했다.
2000년생 4월6일생인 원태인은 경북고를 졸업한 뒤 2019년 1차 지명으로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데뷔 두번째 시즌까지만해도 후반기에 떨어지는 체력이 약점으로 꼽혔다. 2020시즌에는 전반기에만 13경기 5승2패 평균자책 3.56을 기록했다가 후반기에는 단 1승(8패)만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2021년 14승(7패)로 자신의 커리어하이를 달성하더니 2022년에는 10승(8패)를 올리는 등 약점을 넘어선 모습을 보였다.
2023년에는 국가대표로 3개 대회를 참여하면서도 정규시즌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강철 체력을 자랑했다.
올해에도 원태인의 역할은 중요하다. 삼성의 토종 1선발은 이미 원태인으로 정해져있다. 새로운 방향을 모색 중인 삼성은 원태인이 한층 더 성숙해져 든든하게 로테이션을 지켜주기를 바란다.
NC 좌완 김영규도 2000년생이다. 2월 생이라 ‘빠른’ 2000년생이라 노시환, 원태인 보다 1년 먼저 지명을 받았다. 하지만 다가오는 시즌 더욱 역할이 중요해진 건 다른 이들과 똑같다.
그동안 유망주 꼬리표를 떼지 못했던 김영규는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팀을 플레이오프까지 이끄는데 기여했다. 와일드카드부터 준플레이오프까지 4.2이닝을 무실점으로 기록했다. 플레이오프에서 아쉽게 실점을 했지만 NC로서는 김영규의 성장이 소득이었다.
다음 시즌 김영규는 선발에 다시 도전장을 내밀게 된다. 구창모 입대로 선발 자원이 부족한 김영규가 대체자로 꼽히기 때문이다. 필승조로서 제 면목을 드러낸 김영규가 선발로까지 성공하게 된다면 NC는 지난 가을 보여준 돌풍을 또 다시 연출할 수 있게 된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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