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기’냐 ‘경솔함’이냐…尹 대통령 비판글 올린 이승환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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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승환(58)씨가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하는 게시글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려 화제다.
연예인 발언은 대중에 미치는 영향력이 큰 만큼 연예인의 정치적 발언이 있을 때마다 온라인에선 갑론을박이 펼쳐진다.
공기업에 재직 중인 손모(31)씨는 "연예인이 정치적 발언을 하는 것이 일반인이 정치적 발언을 하는 것과 무엇이 다른지 잘 모르겠다"며 "본인 뜻과 다른 정치적 발언을 했다는 이유만으로 댓글로 욕을 하는 걸 보고 있으면 씁쓸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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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승환(58)씨가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하는 게시글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려 화제다. 연예인 발언은 대중에 미치는 영향력이 큰 만큼 연예인의 정치적 발언이 있을 때마다 온라인에선 갑론을박이 펼쳐진다. 연예인도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당연히 정치적 발언을 할 수 있는 만큼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과 대중에게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이 팽팽히 맞선다.
이씨 게시글은 쌍특검 관련 법안에 거부권을 행사하겠다고 밝힌 대통령실을 정면 비판한 것으로 해석된다. 국회는 지난해 12월28일 쌍특검법(김건희·대장동 특검)을 통과시켰는데 대통령실은 즉각 거부권을 행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대통령실과 여당은 이번 특검법 통과가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리는것”이라고 주장 중이다.
연예인의 정치적 발언은 있을 때마다 화제가 된다. 대중에게 미치는 영향력이 크다보니 해당 연예인과 같은 뜻을 가진 누리꾼들은 환영하고, 그 반대인 이들은 비판하는 상황이 반복돼서다.
연예인의 정치적 발언 및 정치 참여에 대해선 입장이 첨예하게 갈린다. 공기업에 재직 중인 손모(31)씨는 “연예인이 정치적 발언을 하는 것이 일반인이 정치적 발언을 하는 것과 무엇이 다른지 잘 모르겠다”며 “본인 뜻과 다른 정치적 발언을 했다는 이유만으로 댓글로 욕을 하는 걸 보고 있으면 씁쓸하다”고 했다.
반면, 공인으로서 발언의 무게를 인지하고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도 만만치 않다. 대중적 영향력이 있기 때문에 미성년자 등이 여과 없이 이를 받아들일 가능성도 있다는 이유에서다. 서울에서 직장을 다니는 홍모(36)씨는 “정치적 발언은 그 자체로 민감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며 “이런 발언을 할 땐 후폭풍, 팬들에게 미칠 영향 등을 고려해 신중하게 하는 것이 맞는다”고 했다.
이희진 기자 hee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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