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영, 암투병 연기 위해 37kg 감량 “독 많이 쌓인 캐릭터”(결혼해줘)

황혜진 2024. 1. 1.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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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민영이 암 투병을 하다 남편과 절친에게 배신당하고 살해당하는 캐릭터에 도전한다.

박민영은 "강지원은 본인의 자존감도 굉장히 낮았고 정이 많고 착한 캐릭터다. 본인의 것을 많이 빼앗기고 살던 사람이라고 해석했다. 남편과 절친에게 죽음을 당하고 확실하게 각성하고 2회 차를 맞게 되는 캐릭터다. 아주 사소한 제스처, 목소리, 성대 어디를 쓰느냐, 옷차림, 핏, 머리스타일까지 신경 썼다. 내면뿐 아니라 외면까지, 정말 바닥을 쳤던 사람이 서서히 운명을 개척해 나가려는 과정을 섬세하고 밀도 있게 그리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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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민영/tvN ‘내 남편과 결혼해줘’ 제공

[뉴스엔 황혜진 기자]

배우 박민영이 암 투병을 하다 남편과 절친에게 배신당하고 살해당하는 캐릭터에 도전한다.

박민영은 1월 1일 오후 2시 녹화 중계된 tvN 새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극본 신유담/연출 박원국, 한진선)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박민영은 극 중 절친 정수민(송하윤 분)과 남편 박민환(이이경 분)의 불륜을 목격하고 살해당하는 강지원을 연기한다. 극 중 10년 전 과거로 회귀해 불륜 커플 박민환, 정수민에게 시궁창 같은 운명을 되갚아줄 예정이다.

박민영은 "강지원은 본인의 자존감도 굉장히 낮았고 정이 많고 착한 캐릭터다. 본인의 것을 많이 빼앗기고 살던 사람이라고 해석했다. 남편과 절친에게 죽음을 당하고 확실하게 각성하고 2회 차를 맞게 되는 캐릭터다. 아주 사소한 제스처, 목소리, 성대 어디를 쓰느냐, 옷차림, 핏, 머리스타일까지 신경 썼다. 내면뿐 아니라 외면까지, 정말 바닥을 쳤던 사람이 서서히 운명을 개척해 나가려는 과정을 섬세하고 밀도 있게 그리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적으로 나뉘는 그들을 정말 자비 없이 용서 안 해줄 정도로 독이 많이 쌓여 있다. 대신 한 번도 사랑을 제대로 받아 본 적 없는 이성에게서 사랑을 받았을 때의 벅참도 엄청나다. 사실 좀 외로운 늑대 소녀였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지원이가 사랑을 많이 받게 되는 캐릭터라 행복했다"고 덧붙였다.

박민영은 암 투병 중인 상황을 실감 나게 표현하기 위해 체중을 37kg까지 감량했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박민영은 "감독님과 다행히 코드가 저와 비슷해 엔딩에 각성 포인트를 넣어 주셨다. 좋은 OST가 붙어 임팩트가 세진다. 점점 발전하는 강지원의 모습이 보일 거다. 전 엔딩 맛집이라고 생각한다"고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이날 오후 8시 50분 첫 방송된다.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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