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스포츠도 뜨겁다…아시안컵·탁구세계선수권·올림픽·프리미어12
갑진년 새해에도 가슴을 울리는 스포츠 이벤트가 기다리고 있다.
2024년의 시작을 알리는 아시안컵이 먼저 눈길을 끈다. 1월 12일 카타르에서 개막하는 이 대회에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이 64년 만의 정상 도전에 나선다. 아시아 맹주를 자처하는 한국은 정작 이 대회에서 1956년 1회와 1960년 2회 우승한 뒤 준우승만 4번에 그쳤다.
2015년 호주 대회에서 준우승에 눈물을 삼켰던 손흥민(토트넘)을 중심으로 김민재(뮌헨)와 황희찬(울버햄프턴),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 최고의 이름값을 자랑하는 유럽 빅리거들이 힘을 합친다. 최종명단에 이름을 올린 유럽파만 12명으로 역대 최다이자 최고 전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2월에는 세계탁구선수권대회(2월 16일~25일)가 단체전 형식으로 부산에서 개최된다.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이 대회는 원래 2020년 개최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연기를 거듭한 끝에 취소됐다. 다행히 대한탁구협회가 치열한 경쟁을 뚫고 재유치에 성공하면서 안방 흥행을 예고했다. 신유빈(대한항공) 등을 앞세운 한국 남녀 탁구가 안방 세계 잔치에서 어떤 성적을 낼지 관심을 모은다.
2월 중순부터 재개되는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16강전에선 울산 HD와 전북 현대, 포항 스틸러스가 K리그1을 대표해 5월 결승전까지 정상 탈환을 향해 치닿는다. 세 팀 모두 ACL 우승 경험이 있다. 지난해 FA컵 결승에서 맞붙었던 포항과 전북이 ACL 16강 대결을 펼쳐 관심을 모은다. FA컵에선 포항이 4-2로 승리해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봄의 시작을 알리는 3월 20일과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개막전이 열린다는 사실도 흥미롭다.
6월에는 유럽 최강자를 가리는 2024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가 독일(6월 14일~7월 14일)에서 막을 올린다. 최근 녹슨전차라는 비아냥을 들었던 개최국 독일이 명예 회복에 나선 가운데 ‘디펜딩 챔피언’인 이탈리아와 프랑스, 네덜란드, 잉글랜드, 포르투갈 등의 정상 다툼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24년 최고의 스포츠 이벤트는 한여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다. 파리 올림픽이 7월 26일 개막해 8월 11일까지 세계인의 이목을 끌어모은다. 파리에서 올림픽이 열리는 것은 1900년과 1924년에 이어 세 번째다. 이번 대회는 남·녀 각각 5250명의 선수가 참가해 완벽한 양성평등의 대회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의 높이뛰기 간판스타 우상혁(용인시청)과 수영 자유형 황선우(강원도청), 배드민턴 안세영(삼성생명) 등이 금메달 기대를 모은다. 도쿄올림픽에서 금메달 5개 중 4개를 명중한 양궁은 파리에서 전 종목 석권을 바라보고 있다.
장애인 스포츠 최고의 축제인 패럴림픽(8월 28일~9월 8일)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태권도 주정훈(SK에코플랜트)과 펜싱 권효경(홍성군청) 등이 주목받는다.
연말 대목은 한국야구가 책임진다. 2024 KBO 한국시리즈 이후 11월 10일부터 11월 24일까지 프리미어12가 열린다.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상위 12개국이 참가하는 이 대회에서 한국은 직전 2019년 대회 준우승의 아쉬움을 털어내야 한다. 메이저리거들이 참가하지 않는 터라 KBO리거들의 활약상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2015년 초대 대회 챔피언인 한국은 투타 중심인 문동주와 노시환(이상 한화) 등 젊은 피들에 거는 기대가 크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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