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행동하는 정부...이념 기반 '패거리 카르텔' 타파"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 신년사를 통해 민생을 국정 중심에 놓고, 문제 해결을 위해 '행동하는 정부'가 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또 모든 국민이 공정한 기회를 누리도록, 이권과 이념에 기반을 둔 '패거리 카르텔'을 타파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권남기 기자!
[기자]
네, 용산 대통령실입니다.
[앵커]
윤석열 대통령 신년사, 앞서 저희 YTN에서도 생중계로 전해드렸습니다.
민생을 특히 강조하는 모습이었죠?
[기자]
네, 윤석열 대통령의 2024년 새해 대국민 신년사는 오전 10시쯤 제가 있는 이 장소,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생중계로 이뤄졌습니다.
모두 19분 정도 진행됐는데, 분량으로 보면 10분가량이었던 지난해 신년사의 두 배에 가까웠습니다.
윤 대통령은 올해 신년사에서 '민생'이란 단어를 9번 사용하며 관련 주제를 설명하는 데 무게를 뒀습니다.
먼저 지난해는 무척 힘들고 어려웠지만, 민생을 국정의 중심에 두고 모든 노력을 다했다고 지난 1년을 평가했습니다.
이어 올해는 재도약의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경기 회복의 온기가 구석구석까지 전해지는 민생 회복의 한 해로 만들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특히, 문제 해결을 위해 행동하는 정부가 되겠다고 강조했는데요.
신년사 내용 들어보시죠.
[윤석열 / 대통령 : 모든 국정의 중심은 국민입니다. 검토만 하는 정부가 아니라 문제 해결을 위해 행동하는 정부가 될 것입니다. 우리 미래를 위해, 우리 아이들을 위해 언젠가 누군가 해야 한다면, 바로 지금 제가 하겠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어 노동과 교육, 연금의 3대 구조개혁은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거듭 밝히면서 동시에 저출산 문제의 해결을 강조했습니다.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았다, 기존의 정책들은 해법이 될 수 없다며, 우리 사회의 불필요한 과잉 경쟁을 저출산의 근본적 문제로 꼽았습니다.
[앵커]
오늘로 윤석열 정부 성패를 좌우할 총선이 꼭 100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관련 내용은 있었나요?
[기자]
네, 이번 윤 대통령 신년사에서 총선이나 야당 관련 언급은 없었습니다.
다만 부패한 패거리 카르텔과 싸우지 않고는 진정 국민을 위한 개혁이 불가능하다며 패거리 카르텔을 반드시 타파하겠다고 말했는데요.
지난해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의 하나로 부각했던 '이권 카르텔' 타파를 '패거리'라는 용어로 더욱 날을 세워, 강조한 것으로 보입니다.
윤 대통령이 그동안 '카르텔'을 기업의 독과점 문제나 노동조합 관련 사안, 또 정치권 공세 등을 표현할 때 광범위하게 썼던 만큼, 해석도 분분합니다.
대통령실 내에선 여당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운동권 특권 정치 청산론과 맞닿아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자기들만의 이권과 이념에 기반을 둔 패거리 카르텔을 반드시 타파하겠습니다. 모든 국민이 공정한 기회를 누리도록 할 것입니다. 부패한 패거리 카르텔과 싸우지 않고는 진정 국민을 위한 개혁이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언제든 전쟁이 터질 수 있다, 새해에도 핵무력을 증강하겠다고 밝히면서 위협 수위를 높였는데요,
윤 대통령은 올해 상반기까지 증강된 한미 확장억제 체제를 완성해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을 원천 봉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상대의 선의에 의존하는 굴종적 평화가 아닌 힘에 의한 진정하고 항구적인 평화를 확고히 구축해나가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함께 새해에도 우리 기업과 국민 운동장을 넓히기 위한 '일자리 외교'에 온 힘을 쏟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용산 대통령실에서 YTN 권남기입니다.
YTN 권남기 (kwonnk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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