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밀꽃? 제주에는 ‘모멀꽃’이 핀다…전국 메밀 64% ‘최다 생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모멀수제비' '모멀범벅' '모멀국수' '모멀전'.
전국 최대의 메밀 주산지 제주도의 메밀에 대한 인지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지역의 메밀 재배면적과 생산면적은 전국 최대 규모이다.
제주도의 지난해 메밀 재배면적은 1665㏊로 전국(2259㏊)의 73.7%를 차지하며, 생산량도 1264t으로 전국(1982t)의 63.8%에 이를 정도로 타 지역에 견줘 압도적 규모를 자랑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모멀수제비’ ‘모멀범벅’ ‘모멀국수’ ’모멀전’. 모멀은 메밀의 제주도 방언이다. 오래전부터 메밀은 제주의 구황작물이자, 각종 음식의 재료로 활용돼 제주 사람들에게는 친숙한 작물이다. 그러나 다른 지역에서는 제주 하면 메밀이 선뜻 떠오르지 않는다.
전국 최대의 메밀 주산지 제주도의 메밀에 대한 인지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제주도 농업기술원이 최근 제주방문 관광객과 대도시 소비자 400명을 대상으로 ‘제주메밀’에 대한 소비자 인지도 조사에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
1일 제주도 농업기술원의 소비자 인지도 조사 결과를 보면, ‘메밀 하면 국내에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지역’으로는 강원도가 62.6%로 나타난 반면 제주는 28.0%로 큰 차이를 보였다. 강원 지역의 경우 다양한 메밀 음식과 소설가 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 관련 축제 홍보 등으로 소비자 인지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제주도의 메밀 재배나 제품에 대한 인지도에 대해서는 ‘모른다’가 63.0%나 됐으며, ‘알고 있다’는 37.0%에 그쳤다. 또 메밀 하면 연상되는 것은 음식(41.6%), 메밀꽃(38.1%), 축제(12.8%)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제주지역의 메밀 재배면적과 생산면적은 전국 최대 규모이다. 제주도의 지난해 메밀 재배면적은 1665㏊로 전국(2259㏊)의 73.7%를 차지하며, 생산량도 1264t으로 전국(1982t)의 63.8%에 이를 정도로 타 지역에 견줘 압도적 규모를 자랑한다.
농업기술원 쪽은 “제주지역은 차별화된 새로운 음식이나 특산품이 적고, 관광과 연계한 메밀꽃 축제 시기의 한계 등으로 소비자 인지도 낮은 것으로 파악된다”며 “제주메밀 통합 브랜드를 활용해 소비자 인지도를 높이고 제주산 메밀의 소비 확대 및 농가 소득을 높이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윤 대통령 신년사 “이권·이념 패거리 카르텔 반드시 타파”
- 청룡의 해 0시0분 태어난 아홍이…“결혼 12년 만에 만나서 기뻐”
- ‘정권 견제론’ 우세 새해 민심…100일 뒤 총선까지 이어질까?
- [단독] 치킨값 3천원 올린 bhc…‘인상 전 쿠폰’ 손해는 점주가
- 시진핑 신년사에서 ‘경제난’ 이례적 인정
- “대통령 되면 트럼프 사면”…미 공화 대선주자들 앞다퉈 약속
- 손흥민의 새해 선물…리그 12호골로 ‘득점 2위’
- 아이가 돌 던져 수족관 깨트리자 마을잔치가 열렸다
- ‘위태로운 세계유산’ 베네치아, 단체관광 25명 이하로 제한
- 비누와 후추, 외국인이 사랑하는 한글 단어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