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식 국방장관 "北 도발적 망상은 파멸의 전주곡" 경고

이종윤 2024. 1. 1. 13:5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1일 갑진년(甲辰年) 새해를 맞는 신년사에서 "새해에도 북한의 도발 위협과 야욕은 지속될 것"이라며 "대한민국을 위협하는 북한의 도발적 망동은 곧 파멸의 전주곡이 될 것임을 뼈저리게 느끼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신 장관은 지난해 12월26일부터 30일까지 열린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9차 전원회의 결과 보고에서 김정은이 "모든 물리적 수단과 역량을 동원해 대한민국 전 영토를 평정하기 위한 대사변 준비에 계속 박차를 가하겠다"는 등 "대한민국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새해에도 북한의 도발 위협과 야욕은 지속될 것
말과 종이, 헛된 망상이 아닌 힘 갖췄을 때 진짜 평화
충분한 휴식 보장...장병들 전투임무 수행 전념 문화 조성
"국방가족 여러분의 노고에 격려와 찬사를 보낸다"고 격려
[파이낸셜뉴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1일 "대한민국을 위협하는 북한의 도발적 망동은 곧 파멸의 전주곡이 될 것임을 뼈저리게 느끼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지난해 12월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1일 갑진년(甲辰年) 새해를 맞는 신년사에서 "새해에도 북한의 도발 위협과 야욕은 지속될 것"이라며 "대한민국을 위협하는 북한의 도발적 망동은 곧 파멸의 전주곡이 될 것임을 뼈저리게 느끼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신 장관은 지난해 12월26일부터 30일까지 열린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9차 전원회의 결과 보고에서 김정은이 "모든 물리적 수단과 역량을 동원해 대한민국 전 영토를 평정하기 위한 대사변 준비에 계속 박차를 가하겠다"는 등 "대한민국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말과 종이, 헛된 망상이 아닌 오직 '강한 힘'을 갖췄을 때 '진짜 평화'를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힘에 의한 평화' 구현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신 장관은 또 "적이 도발하면 즉각, 강력히, 끝까지 응징해 추가 도발 의지와 능력을 완전히 분쇄하자"며 "힘을 바탕으로 한 응징이 억제이고, 억제가 곧 평화라는 인류 역사적 교훈을 가슴 깊이 새기고 강한 응징력을 갖추기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제언했다.

그러면서 "충분한 휴식을 보장해 장병들이 오직 전투임무 수행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일하는 문화를 개선해 나가자"며 "지금 이 순간에도 맡은 바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고 있는 국방가족 여러분의 노고에 격려와 찬사를 보낸다"고 격려했다.

신 장관은 새해 아침 첫 공개일정으로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참배하고 현충탑에서 헌화·분향했다.

국방부는12월31일 입장문 발표를 통해 "북한이 노동당 전원회의를 통해 남북 관계를 적대적 국가, 나아가 교전국 관계로 규정하고, 내년에도 핵, 미사일 등 전략무기 증강과 정찰위성 추가 발사 등 유엔 안보리가 금지하고 있는 도발 행위를 지속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은 핵, 미사일 개발에 따른 주민들의 고통과 어려움을 외면한 채, 남북 관계 파탄과 한반도 정세 악화라는 책임을 적반하장으로 우리 측에 전가하고 있다"며 "이번 북한의 발표는 권력 세습과 체제 유지만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는 세습 독재국가의 속성을 일관되게 보여준 것"이라고 국방부는 평가했다.

-아래는 신 장관의 2024년 신년사 전문

강한 국방력을 바탕으로 ‘힘에 의한 평화’를 적극 구현해 나갑시다!
2024년 갑진년(甲辰年) 새해를 맞아, 장병·군무원·공무원 등 모든 국방가족 여러분의 가정과 부대·부서에 기쁨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전·후방 각지와 해외파병지에서 묵묵히 소임을 다하고 있는 전우 여러분에게 무한한 신뢰를 보내며, 진심 어린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지난 한 해, 우리 군은 여러분의 헌신과 노력 덕분에 급변하는 안보상황과 국방환경 속에서도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한 가운데, 강한 정신력과 군사력을 바탕으로 ‘힘에 의한 평화’를 구현해 왔습니다.

자랑스러운 국방가족 여러분!
새해에도 엄중한 안보상황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북한은 우리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한 「9·19 군사합의」 일부 효력정지를 빌미 삼아 군사합의 파기를 선언하고 DMZ 내 GP를 복구 및 재무장하고 있으며, 대륙간탄도미사일을 또다시 발사하는 등 도발의 수위를 지속 높이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연말 노동당 전원회의(’23.12.31.)를 통해 “모든 물리적 수단과 역량을 동원해 대한민국 전 영토를 평정하기 위한 대사변 준비에 계속 박차를 가하겠다”는 등 우리 대한민국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엄중한 안보상황 속에서 우리 군은 국가방위의 숭고한 사명을 완수하기 위해 ‘힘에 의한 평화’ 구현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적을 압도할 수 있도록 대비태세를 강화해야겠습니다.
말과 종이, 헛된 망상이 아닌 오직 ‘강한 힘’을 갖췄을 때 ‘진짜 평화’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적이 감히 도발할 엄두를 내지 못하도록 확고한 대비태세를 갖추기 바랍니다.
적이 도발하면 즉각, 강력히, 끝까지 응징해 추가 도발 의지와 능력을 완전히 분쇄합시다. 대한민국을 위협하는 북한의 도발적 망동은 곧 파멸의 전주곡이 될 것임을 뼈저리게 느끼게 해야 합니다.

우리 모두 ‘힘을 바탕으로 한 응징이 억제이고, 억제가 곧 평화’라는 인류역사적 교훈을 가슴 깊이 새기고, 강한 응징력을 갖추기 위해 함께 노력합시다.
2024년 새해에도 북한의 도발 위협과 대남 야욕은 지속될 것이고, 우리 군의 임무는 결코 변함이 없습니다. 적과 싸워 이기는 군의 본질에 충실한 가운데, 강한 국방력을 바탕으로 ‘힘에 의한 평화’를 적극 구현해 나갑시다.
아울러, 충분한 휴식을 보장해 장병들이 오직 전투임무 수행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일하는 문화를 개선해 나갑시다.
지금 이 순간에도 맡은 바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고 있는 국방가족 여러분의 노고에 격려와 찬사를 보내며, 각급 부대 및 기관의 무궁한 발전과 건승을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24년 1월 1일 국방부 장관 신 원 식

윤석열 대통령이 2024년 새해 첫날인 1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국무위원 및 참모진과 함께 현충탑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