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이 라마 "더 좋은 세상 만들려면 연민·내적 평화 필요"

유창엽 2024. 1. 1.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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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인 달라이 라마는 2024년 새해를 맞아 더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연민과 내적 평화를 갖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호소했다고 dpa 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달라이 라마는 전날 소셜미디어 엑스(X)에 올린 글에서 "우리는 오늘날 많은 도전에 직면해 있지만, 우리 모두가 인류로서 서로 밀접히 연결돼 있음에 대한 인식이 커짐으로써 더 의미있는 삶을 영위하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함께 일할 수 있다고 낙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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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에서 대화의 세기로 만들어야"…가자지구·우크라 전쟁 등 염두에 둔 듯
달라이 라마 [불광출판사 제공. 재배포 및 DB금지]

(뉴델리=연합뉴스) 유창엽 특파원 =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인 달라이 라마는 2024년 새해를 맞아 더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연민과 내적 평화를 갖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호소했다고 dpa 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달라이 라마는 전날 소셜미디어 엑스(X)에 올린 글에서 "우리는 오늘날 많은 도전에 직면해 있지만, 우리 모두가 인류로서 서로 밀접히 연결돼 있음에 대한 인식이 커짐으로써 더 의미있는 삶을 영위하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함께 일할 수 있다고 낙관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내적 평화를 찾을 때만 세상의 평화를 찾을 수 있다고 굳게 믿고 있다"면서 "모든 인간은 내적 평화를 구축하고 그렇게 함으로써 세계 공동체의 평화에 기여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는 국적이나 종교에 관계없이 연민과 내적 평화를 구축하도록 시도해야 한다"면서 "(그러면) 우리는 전체 인류의 안녕과 행복에 기여할 수 있다"고도 했다.

그는 "지난 세기가 폭력의 세기였다면 이번 세기는 대화의 세기로 만드는 게 우리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그의 이런 언급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간 전쟁, 우크라이나 전쟁 등 지구촌의 분쟁과 갈등이 이어지는 상황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1935년에서 티베트에서 태어난 달라이 라마는 1959년 티베트 독립을 위한 봉기를 일으켰다가 중국 당국에 진압당하자 티베트를 탈출, 인도 북부 다람살라에 망명정부를 세워 비폭력 독립운동을 이끌고 있다.

yct94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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