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김정은 "남북, 동족 아닌 교전 관계…통일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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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내년에 군사정찰위성 3개를 추가로 발사하겠다고 예고하면서 남북 통일에 대해 불가 입장을 밝혔다.
1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최근 열린 노동당 전원회의 5일 차 회의에서 "2024년에 3개의 정찰위성을 추가로 쏴 올릴 데 대한 과업을 천명"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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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내년에 군사정찰위성 3개를 추가로 발사하겠다고 예고하면서 남북 통일에 대해 불가 입장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우리가 동족이라는 수사적 표현 때문에 ‘미국의 식민지 졸개’에 불과한 ‘괴이한 족속’들과 통일 문제를 논한다는 것이 우리의 국격과 지위에 어울리지 않는다”며 “북남 관계는 더 이상 동족관계, 동질관계가 아닌 적대적인 두 국가관계, 전쟁 중에 있는 두 교전국 관계로 완전히 고착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역대 남조선의 위정자들이 들고나온 대북정책, 통일정책들에서 일맥상통하는 하나의 공통점이 있다면 우리의 정권붕괴와 흡수통일이었으며 지금까지 괴뢰 정권이 10여 차례나 바뀌었지만, ‘자유민주주의 체제하의 통일’ 기조는 추호도 변함없이 그대로 이어져 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 제도와 정권을 붕괴시키겠다는 괴뢰들의 흉악한 야망은 ‘민주’를 표방하든, ‘보수’의 탈을 썼든 조금도 다를 바 없었다”며 “장구한 북남관계를 돌이켜보면서 우리 당이 내린 총적인 결론은 하나의 민족, 하나의 국가, 두 개 제도에 기초한 우리의 조국통일노선과 극명하게 상반되는 ‘흡수통일’, ‘체제통일’을 국책으로 정한 대한민국 것들과는 그 언제 가도 통일이 성사될 수 없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이와 더불어 “만일의 경우 발생할 수 있는 핵 위기 사태에 신속히 대응하고, 유사시 핵 무력을 포함한 모든 물리적 수단과 역량을 동원해 남조선 전 영토를 평정하기 위한 대사변 준비에 계속 박차를 가해 나가야 하겠다”고 밝혔다.
송동근 기자 sd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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