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새해 첫 인사 "동료시민에 대한 선의, 정책으로 실천하겠다"

연평도 포격 당시 문 열어줬던 찜질방 사장님 언급
"국민의힘도 동료 의식 실천하는 당으로 거듭나겠다"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2024 신년인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4.01.01. bjko@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신년인사회에서 "국민의힘은 100일 남은 국민의 선택(제22대 총선)을 앞두고 동료 시민에 대한 계산 없는 선의를 정교한 정책으로 준비해서 실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비대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서 "국민께서 우리의 마음을, 실천을, 그리고 상대 당과 차이를 정확하게 알아보실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우리가 지향하는 자유민주주의 사회는 낯선 사람들 사이의 동료의식으로 완성된다"며 "연평도 포격 당시 한 달 동안 연평도 주민들께 쉴 곳을 제공했던 인천 인스파월드 박 사장님이 계셨다. 그리고 지하철에서 행패 당하는 낯선 시민을 위해 대신 나서주는 용기 같은 것이 제가 생각하는 동료 시민 사회의 동료 의식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어 "국민의힘은 국민 모두에게 그런 동료 의식을 실천하는 당으로 거듭나겠다"며 "국민들이 우리 국민의힘을 믿을 수 있는 동료로 믿고 지지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구성원들을 향해 한 위원장은 "여러분과 같이 일하게 돼 참 좋다"며 "만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바로 고백하는 건가. 우리 서로 마음을 정했으니 지금부터 같이 나가자"고 말했다.

한편 한 위원장은 '노인 폄하' 논란으로 민경우 비대위원이 임명 하루 만에 사퇴한 것과 관련해 "과거 전례를 보면 비대위원은 9명 정도였다"며 "조금 넓게 해서 11명으로 한 거니 추가로 상징성을 보여드릴 분 있으면 모시고, 그렇지 않으면 안 모실 수 있다"고 말했다
공천관리위원장 인선에 대해 그는 "공천하는 과정이 공정하고 멋져 보여야 하고, 또 이기는 공천이어야 한다"며 "두 가지를 균형 있게 고려해 충분히 해내 줄 분을 신중하게 잘 고르겠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오는 2일부터 대전과 대구를 시작으로 전국 순회에 나선다. 4일에는 광주와 청주, 5일에는 경기도, 8일은 춘천을 찾을 예정이다. 한 위원장은 "국민의힘은 영남·호남·제주·강원·경기·충청 모두를 아우르는 전국 정당"이라며 "각 지역에서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거기에 맞는 정교한 정책을 보여드려야 하기 때문에 지방을 다니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고 우리가 어떻게 일할지를 다짐하는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