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석 걸린 수도권...서울·인천은 양당 접전, 경기선 민주 앞서
1일 기준 4·10 총선이 10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서울과 인천에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에서는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리서치앤리서치는 동아일보 의뢰로 지난해 12월 26∼28일 사흘 간 서울, 경기, 인천 유권자 각각 802명, 824명, 804명 등 총 2430명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 결과를 이날 공표했다.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은 전체 지역구 253석 중 절반인 121석이 걸려 있는 총선 최대 승부처다.
이번 조사에서 ‘내년 총선에서 어느 정당에 투표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서울 유권자의 34.6%가 국민의힘에, 33.5%가 민주당에 투표하겠다고 밝혔다. 양당 격차는 오차범위(±3.5%) 이내인 1.1%포인트였다. 인천에서도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각각 35.1%, 34.7%로 접전이었다. 0.4%포인트 차이다.
경기 유권자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국민의힘을 찍겠다는 응답이 30.0%, 민주당에 표를 주겠다는 응답이 40.7%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을 정하지 못했다는 응답은 서울과 경기, 인천에서 모두 25∼26%대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양자 대결을 전제로 ‘차기 대통령감으로 가장 적합한 인물’을 묻는 질문도 있었다. 여기에 서울 유권자 43.3%는 한 위원장을, 37.3%는 이 대표를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유권자 조사에서는 한 위원장 38.5%, 이 대표 45.2%로 집계됐고, 인천에선 한 위원장 38.7%, 이 대표 41.6%로 나타났다. 각각 6.7%포인트, 2.9%포인트 차를 기록했다.
윤석열 대통령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서울 35.8%, 경기 31.2%, 인천 37.2%로 나타났다. 부정적 평가는 서울 55.6%, 경기 60.2%, 인천 55.6%로 조사됐다.
이번 여론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5%포인트다. 무선전화면접 79%, 유선전화면접 21%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서울 7.8%, 경기 7.7%, 인천 7.3%.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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