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신세계 센텀시티, 연매출 2조원 달성…지역百 최초

이민아 기자 2024. 1. 1.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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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은 부산 센텀시티의 지난해 누적 매출이 2조원으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전국 70여개 백화점 가운데 서울 외 지역의 매장이 연 매출 2조원을 넘어선 것은 센텀시티가 처음이다.

지난해 센텀시티의 외국인 매출은 전년 대비 668% 뛰어 신세계백화점의 모든 매장을 통틀어 가장 높은 신장률을 냈다.

센텀시티는 또 해외여행이 늘고 패션 제품의 단가가 낮아지는 여름은 비수기라는 백화점 업계의 공식도 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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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은 부산 센텀시티의 지난해 누적 매출이 2조원으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전국 70여개 백화점 가운데 서울 외 지역의 매장이 연 매출 2조원을 넘어선 것은 센텀시티가 처음이다. 2009년 개점 이후 비수도권 점포로는 처음으로 2016년에 매출 1조원을 달성한 센텀시티는 14년 만에 2조원도 넘어섰다.

부산 신세계 센텀시티/신세계백화점 제공

센텀시티는 특히 부산보다 외지 고객의 비중이 높았다. 지난해 방문객을 지역별로 보면 창원과 양산 등 경남(14.8%) 지역은 물론 수도권(13.0%), 울산(4.4%), 대구(4.0%), 경북(3.7%) 등에서도 많이 찾았다. 부산 이외 지역 고객 비중은 55%였다.

엔데믹 이후 크루즈 관광이 회복되면서 외국인 매출도 크게 늘었다. 지난해 센텀시티의 외국인 매출은 전년 대비 668% 뛰어 신세계백화점의 모든 매장을 통틀어 가장 높은 신장률을 냈다.

부산 해운대에서 시내 면세점과 웨스틴조선 부산, 그랜드조선 부산, 부산프리미엄아울렛 등 신세계그룹의 유통매장이 벨트를 형성하면서 80개국의 외국인 고객을 끌어모았기 때문이다.

센텀시티는 또 해외여행이 늘고 패션 제품의 단가가 낮아지는 여름은 비수기라는 백화점 업계의 공식도 깼다. 국내 대표 휴가지인 해운대구에 자리 잡고 있고 체험, 여가 공간을 대폭 늘린 데 이어 여름철에도 차별화된 이벤트로 집객에 힘을 쏟은 점이 주효했다.

지하 1층 식품관과 꼭대기 층의 전문 식당가뿐 아니라 센텀시티몰 4층 매장 사이에도 식당가를 마련해 고객들이 오래 머물 수 있도록 한 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독보적인 브랜드력도 센텀시티만의 강점이다. 센텀시티는 오픈 당시부터 3대 명품으로 불리는 에르메스, 루이비통, 샤넬을 모두 갖췄고, 고야드, 반클리프 아펠, 셀린느, 파텍필립 등 유명 브랜드를 대거 입점시켰다.

여기에 지난해 2월에는 대대적인 리뉴얼을 통해 MZ세대가 선호하는 브랜드를 채워 넣은 영패션 전문관 ‘하이퍼그라운드’도 마련하면서 젊은 층을 끌어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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