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 부담에 서울 아파트 증여 줄었다… 6년 만에 최저

백윤미 기자 2024. 1. 1.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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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증여 비중이 지난해 6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1일 한국부동산원 거래원인별 아파트 거래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서울 아파트 증여 건수는 전체(7만7917건)의 7.9%인 6181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11월 전국 아파트 증여 건수는 총 3만6704건으로, 전체 거래량(68만3045건)의 5.4%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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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증여 비중이 지난해 6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서울 여의도 63스퀘어 전망대 63아트를 찾은 관람객이 아파트 단지를 바라보고 있다. /뉴스1

1일 한국부동산원 거래원인별 아파트 거래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서울 아파트 증여 건수는 전체(7만7917건)의 7.9%인 6181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거래 비중 12.7%에서 5%가량 줄어든 수준이다. 2017년 4.3%를 기록한 이후 이후 6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이기도 하다.

서울 아파트 증여 비중이 감소한 데에는 과세 표준이 바뀌어 세금 부담이 커진 영향이 크다는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지난해 1월부터 정부는 증여 취득세 과세표준이 종전 시가표준액(공시가격)에서 시가 인정액(매매 사례가액·감정평가액·경매 및 공매 금액)으로 바꿨다.

이 밖에 재작년 하락했던 실거래 가격이 지난해 다시 상승해 증여세 부담이 커진 것도 이유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증여 대신 매매 등으로 방향을 돌린 경우가 많아진 것으로 보고 있다.

전국적으로도 증여 거래는 줄었다. 지난해 1~11월 전국 아파트 증여 건수는 총 3만6704건으로, 전체 거래량(68만3045건)의 5.4%였다. 이는 4.8%를 기록한 2018년 이후 5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경기도 아파트 증여 비중은 지난해 5.4%로 역시 2018년(4.1%) 이후 5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고, 인천은 5.5%로 2020년(4.8%) 이후 3년 만에 가장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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