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전] 연전 두 번재 경기를 치르는 KT-KCC, 1차전과 달라진 점은?

박종호 2024. 1. 1.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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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희원이의 컨디션이 안 좋다. (김)준환이는 무릎이 아프다” (송영진 KT 감독)
“스타팅에 변화를 줬다” (전창진 KCC 감독)

수원 KT는 1일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에서 부산 KCC와 만난다.

KT는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그러자 감독부터 두 명의 외국인 선수까지 동시에 교체했다. FA를 통해 문성곤(196cm, F)까지 영입했다. 허훈(180cm, G)도 시즌 중 군 문제를 해결하고 팀에 합류했다.

그러나 부상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결장하고 있는 상황. 그럼에도 탄탄한 뎁스를 앞세워 4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난 경기에서도 KCC 상대로 대승을 거뒀다. 이러한 기세를 이어가야 하는 상황.

경기 전 만난 송영진 KT 감독은 “새해기도 하고,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면 좋겠다라는 바람도 있다. 초반 기싸움이 중요하다. 저기도 강하게 나올 것이다. 그것을 이겨내면 오늘도 좋은 결과로 이어질 것 같다”라며 인터뷰를 시작했다.

이어, “지난 경기와 큰 변화는 없다. 그러나 (한)희원이가 아침에 눈이 많이 부었다. 엔트리에 못 들어올 뻔했지만, 일단은 넣었다. 상황을 봐야 한다. (김)준환이도 무릎 때문에 빠져있다. 우리가 잘하는 것을 잘하면서 리바운드에 중점을 두면 좋은 경기를 할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희원은 최근 두 경기에서 평균 12점을 기록하며 엄청난 슛감을 자랑했다. 그렇기 때문에, 한희원의 컨디션 난조는 KT에 영향이 있다.

송 감독은 “(한)희원이 컨디션이 안 좋다. 이럴 때는 (정)성우나 (허)훈이 더 해줘야 한다. 그리고 (하)윤기가 포스트에서 더 많은 옵션을 가져가야 한다. 계속 연습했지만, 부상 이후 밸런스도 안 맞았고 체력적인 문제도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더 해줘야 한다”라며 하윤기(204cm, C)의 활약을 강조했다.

허훈(180cm, G)은 지난 경기에서 깜짝 복귀했다. 17분을 뛰며 15점을 기록. 이에 대해서는 “허훈은 지난 경기에서 10분에서 15분 정도로 생각했다. 예상보다는 3분 정도 더 뛰었다. 일단은 그 정도로 맞춰가려고 한다. 오버 페이스를 하면 안 된다. 처음에 팀에 왔을 때도 체력적으로 힘들어했다. 좋은 컨디션에 좋게 기용하려면 출전 시간을 관리해 줘야 한다”라고 반응했다.


한편, KCC는 이번 비시즌 화제의 팀이었다. 최준용(200cm, F)을 영입하며 ‘슈퍼팀’을 구축했기 때문. 알리제 존슨(201cm, F)도 달리는 농구에 특화된 선수. 두 선수를 앞세워 컵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시즌 초반에는 슈퍼팀의 위용을 선보이지 못했다. 부상 선수가 나왔고 선수들의 몸 상태가 온전하지 않았다. 거기에 선수들의 부상까지 겹쳤다. 이는 KCC가 하위권으로 쳐진 이유.

그러나 최근은 달랐다. 선수들의 손발이 맞아갔다. 팀에 합류한 송교창(200cm, F) 역시 적응했다. 거기에 다른 선수들의 활약까지 나왔다. 다만 지난 경기에서 KT 상대로 패했다. 같은 장소, 같은 팀을 만나 복수를 원하는 KCC다.

전창진 KCC 감독은 “지난 경기는 자멸했다. (웃음) 실책을 18개나 했다. 상대의 수비가 좋았다. 상대는 슈팅이 잘 들어갔다. 우리가 빌미를 제공했던 것 같다. 컨디션에 따라서 경기력에 변화가 있다. 충분한 휴식을 취했지만, 몸이 무거웠다”라며 지난 경기를 돌아봤다.

이어, “스타팅에 변화를 줬다. 존슨, (이)승현, (정)창영, (허)웅이가 먼저 나선다. 존슨이 배스를 막을 것이다. 배스에게 줄 것은 어느 정도 주고, 나머지를 막아보려고 한다”라고 말한 후 “(송)교창이가 배스 수비를 잘했다. 그러나 공격에서 힘을 내지 못했다는 것을 비디오 미팅을 통해 확인했다. 오늘은 교창이의 공격 활로를 위해 이런 선택을 했다. 하지만 (허)훈이가 들어오면 교창이가 훈이를 막을 것이다”라며 1차전과 차이점을 설명했다.

이후 전 감독에게 새해 소망을 묻자 “부상 없이 시즌을 치르는 것이 중요하다. 개인적으로 팀에서 존슨이 어리기 때문에 자기 성향, 성격이 강한 편이다. 그 부분을 해결해서 한국 농구에 적응하면 좋겠다. (웃음) 그렇다고 말을 안 듣거나, 훈련을 열심히 안 하는 것은 아니다. 그것이 되면 더 좋아질 것 같다”라고 답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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