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세 소년이 부모를, 친엄마가 두 자녀를 살해…미국 패륜 범죄에 ‘충격’

조재연 기자 2024. 1. 1.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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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한 14세 소년이 자신의 부모를 살해하는 패륜 범죄가 벌어져 큰 충격을 주고 있다.

1일 외신에 따르면 미 캘리포니아주 프레즈노 카운티에서 최근 한 14세 소년이 부모를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검거돼 소년 수용시설에 수감됐다.

사망한 남녀는 모두 37세로, 중상을 입은 소녀와 신고자인 14세 소년의 부모였다.

이 소년은 누군가가 집에 침입해 부모와 여동생을 공격한 뒤 픽업트럽을 타고 떠났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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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침입해 공격” 거짓 진술까지
콜로라도에서는 친모가 자녀 살해
프레즈노 카운티 살인 사건 현장 [프레즈노 카운티 보안관실(Fresno County Sheriff‘s Office) 제공] 연합뉴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한 14세 소년이 자신의 부모를 살해하는 패륜 범죄가 벌어져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콜로라도에서는 반대로 친어머니가 아들딸을 살해하는 사건도 벌어졌다.

1일 외신에 따르면 미 캘리포니아주 프레즈노 카운티에서 최근 한 14세 소년이 부모를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검거돼 소년 수용시설에 수감됐다. 프레즈노 카운티 보안관실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오후 7시 40분쯤 캘리포니아 중부 미라몬트의 한 주택에 부상자들이 있다는 911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주택 안에서 성인 2명이 숨져 있고, 11세 소녀는 중상을 입은 것을 발견했다. 사망한 남녀는 모두 37세로, 중상을 입은 소녀와 신고자인 14세 소년의 부모였다.

이 소년은 누군가가 집에 침입해 부모와 여동생을 공격한 뒤 픽업트럽을 타고 떠났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수사 결과 경찰은 이 소년이 흉기를 사용해 부모와 여동생을 공격했고, 진술을 거짓으로 꾸며냈다고 판단했다.

다만 부상을 입은 여동생은 병원으로 이송돼 수술을 받고 건강을 회복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콜로라도에서는 또 다른 가족 살해 범죄가 벌어졌다.

콜로라도 스프링스 경찰국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달 26일 자녀 2명을 살해한 혐의 등으로 킴벌리 싱글러(여·35)의 체포 영장을 발부받았다.

경찰은 지난달 19일 오전 12시 29분쯤 콜로라도 스프링스의 한 주택에 강도가 들었다는 911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집 안에는 9세 소녀와 7세 소년이 숨져 있었다. 또 11세 소녀, 그리고 세 아이의 어머니인 싱글러는 부상을 입은 상태였다. 그러나 수사를 진행한 경찰은 이 집에 강도가 든 적이 없음을 파악했고, 싱글러에게서 수상한 정황을 포착해 용의자로 지목했다. 싱글러는 지난 23일 마지막으로 목격된 뒤 사라졌고, 사법당국은 수배령을 내렸다.

조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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