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美 신선란 112만개 수입…정부양곡 판매가격 동결

윤희훈 기자 2024. 1. 1.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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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 여파로 계란 수급 불안이 생길 가능성에 대비해 미국산 신선란 112만개를 도입하기로 했다.

아울러 서민 생계비 부담이 커지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올해 취약계층에 대한 정부양곡 판매가격을 동결한다.

이 밖에도 농식품부는 서민 생계비 부담이 커지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올해 취약계층에 대한 정부양곡 판매 가격을 동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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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물가 안정 대책 내놔
사과‧배‧감귤, 할인 지원 지속
정부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에 따른 먹거리 물가 불확실성을 차단하기 위해 신선란 112만개를 수입하기로 했다. 사진은 지난달 17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 계란 판매대. /연합뉴스

정부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 여파로 계란 수급 불안이 생길 가능성에 대비해 미국산 신선란 112만개를 도입하기로 했다. 아울러 서민 생계비 부담이 커지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올해 취약계층에 대한 정부양곡 판매가격을 동결한다.

소비자 부담 완화를 위해 사과‧배‧감귤에 대한 할인 지원을 지속하는 한편, 수입과일에 대한 할당관세 적용을 통해 공급량을 확대하는 등 수급안정 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새해 이 같은 물가안정대책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 사과와 배 소매가격은 각각 1년 전과 비교해 34.0%, 32.6% 비싸다. 지난해 기상재해 여파로 사과와 배 생산량이 각각 전년보다 30.3%, 26.8% 감소한 게 영향을 미쳤다.

사과, 배 가격은 설 명절을 앞두고 수요가 늘어 더 오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에 농식품부는 설 명절 전까지 계약재배 물량을 공급하고, 가공용으로 활용하던 사과 비정형과와 소형과 출하 지원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사과 등을 대체할 수 있는 수입 과일에 할당관세를 적용해 공급을 확대한다.

채소 중에서는 대파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29일 기준 대파 소매가격은 1㎏에 5235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53.8% 올랐다. 최근 한파, 폭설로 동절기 밭작물 주요 산지인 전남 지역에서 출하량이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오이, 호박, 풋고추 등도 기상 여건 악화로 생산량이 감소해 가격이 높은 수준이다.

축산물은 공급이 안정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다만,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 여파로 계란 수급 불안이 생길 가능성에 대비해 미국산 신선란 112만개를 도입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농식품부는 서민 생계비 부담이 커지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올해 취약계층에 대한 정부양곡 판매 가격을 동결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매입원가 상승 등에 따라 작년 대비 8% 수준의 인상 요인이 있지만, 생계비 부담 경감 차원에서 가격 동결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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