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이선균 협박' 20대 여성들 공모 아닌 각자 범행 '무게'

김미루 기자 2024. 1. 1.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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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고(故) 이선균(48)을 협박해 돈을 뜯은 혐의로 20대 여성이 구속된 가운데 경찰은 이 여성들이 공모 관계가 아니라 각자 범행했다는 데 무게를 두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이선균은 애초 A씨가 누구인지 특정하지 못했지만 경찰의 수사 도중 A씨가 특정되자 지난해 11월 말 추가 고소장을 제출했다.

그러나 경찰은 A씨와 B씨가 서로 짜고 이선균을 협박한 것은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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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고(故) 이선균(48)을 협박, 금품을 갈취한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이 청구된 20대 여성이 지난달 28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인천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배우 고(故) 이선균(48)을 협박해 돈을 뜯은 혐의로 20대 여성이 구속된 가운데 경찰은 이 여성들이 공모 관계가 아니라 각자 범행했다는 데 무게를 두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1일 뉴스1·인천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공갈 혐의로 구속된 A씨(28·여)와 같은 혐의를 받는 유흥업소 여실장 B씨(29·여)를 공모 관계로 보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A씨와 B씨는 이선균이 지난해 10월 말 고소장을 접수하면서 수사선상에 올랐다. 이선균은 A씨에게 5000만원, B씨에게 3억원을 각각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이선균은 애초 A씨가 누구인지 특정하지 못했지만 경찰의 수사 도중 A씨가 특정되자 지난해 11월 말 추가 고소장을 제출했다. 고소장에는 A씨와 B씨가 공모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그러나 경찰은 A씨와 B씨가 서로 짜고 이선균을 협박한 것은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다. 또 다른 협박범이 있을 가능성을 아주 배제하지 않은 채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자세한 내용은 말해 줄 수 없다"며 "이선균이 제출한 고소장을 토대로 조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미루 기자 mir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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