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콩고 대통령 재선…야당 “부정선거” 반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부 아프리카의 콩고민주공화국(이하 민주콩고) 대선에서 펠릭스 치세케디(60)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했다.
민주콩고 선거당국은 31일 대선 투표함을 임시개표한 결과 치세케디 대통령이 73%를 얻어 다른 후보들을 압도적인 표차로 따돌리고 사실상 당선됐다고 발표했다고 아에프페(AFP) 통신이 보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중부 아프리카의 콩고민주공화국(이하 민주콩고) 대선에서 펠릭스 치세케디(60)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했다.
민주콩고 선거당국은 31일 대선 투표함을 임시개표한 결과 치세케디 대통령이 73%를 얻어 다른 후보들을 압도적인 표차로 따돌리고 사실상 당선됐다고 발표했다고 아에프페(AFP) 통신이 보도했다. 투표율은 43% 였다.
부유한 사업가 출신인 모이세 카툼비 후보가 18%, 마틴 파율루 후보가 5%로 뒤를 이었다. 전시 성폭력 피해 여성을 돌본 공적을 인정받아 2018년 노벨평화상을 받은 드니 무퀘게 후보는 1%를 얻는 데 그쳤다. 공식 당선자 발표는 10일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치세케디 대통령은 수도 킨샤사의 선거캠프 건물 발코니에서 모여든 지지자를 향해 “나는 모든 민주콩고 국민의 대통령에 재선됐다”고 승리를 선언한 뒤 “두번째 임기를 이런 개방된 마음에서 수행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야당은 부정선거라며 반발했다. 파율루 등 야당 후보 9명은 이번 선거를 부정선거로 규정하고 재선거를 요구하는 공동 선언문을 내놓았다. 파율루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대선 결과에 대해 “가장무도회”라며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현지 정치평론가인 트레소르 키반굴라는 “전체적으로 치세케디 대통령의 선거 운동이 먹혀 들었다”면서도 “몇몇 지역의 득표는 부정한 일이 있었을 것이란 의문을 불러일으킨다”고 말했다.
정부 당국은 수도 킨샤사 등 주요 도시에서 선거 관련 소요 사태에 대비하기 위한 조치에 나섰다.
박병수 선임기자 suh@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윤 대통령 신년사 “이권·이념 패거리 카르텔 반드시 타파”
- 청룡의 해 0시0분 태어난 아홍이…“결혼 12년 만에 만나서 기뻐”
- ‘정권 견제론’ 우세 새해 민심…100일 뒤 총선까지 이어질까?
- [단독] 치킨값 3천원 올린 bhc…‘인상 전 쿠폰’ 손해는 점주가
- 시진핑 신년사에서 ‘경제난’ 이례적 인정
- “대통령 되면 트럼프 사면”…미 공화 대선주자들 앞다퉈 약속
- 손흥민의 새해 선물…리그 12호골로 ‘득점 2위’
- 수족관 깨트리자 회 파티하는 마을이 있다
- ‘위태로운 세계유산’ 베네치아, 단체관광 25명 이하로 제한
- 비누와 후추, 외국인이 사랑하는 한글 단어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