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 회장 새해 일성으로 “'해현경장'...글로벌 문제 해결 토털솔루션 제공”

최호 2024. 1. 1.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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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새해 일성으로 '해현경장'을 강조했다.

최 회장은 또 "SK그룹이 그린에너지, AI/디지털, 바이오 등 인류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들을 영위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우리의 장점과 역량을 결집하고 외부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간다면 이해관계자가 필요로 하는 '토털 솔루션'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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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새해 일성으로 '해현경장'을 강조했다. 느슨해진 거문고는 줄을 풀어내어 다시 팽팽하게 고쳐 매야 바른 음을 낼 수 있다는 뜻으로 임직원에게 경영시스템을 점검하고 다듬어 나가줄 것을 당부했다.

최 회장은 1일 SK그룹 전체 구성원에게 이메일로 신년 인사를 전하며 “새해에도 우리의 경영환경은 녹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최 회장은 신년사 서두에서 “지난해 세계적 경기 침체, 에너지 위기 등 예상보다 어려운 경영환경으로 쉽지 않은 한 해였으나, 어려움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달려와 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구성원의 노고를 격려했다.

이어 “급변하는 지정학 환경 속에서도 세계 많은 나라가 국력, 크기에 상관없이 에너지와 기후위기, 디지털, 질병, 빈곤 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며 “만약 우리가 해결책을 제공해줄 수 있다면 우리에게 더 큰 신뢰를 보낼 것이며 지속 성장하는 공존의 선순환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또 “SK그룹이 그린에너지, AI/디지털, 바이오 등 인류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들을 영위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우리의 장점과 역량을 결집하고 외부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간다면 이해관계자가 필요로 하는 '토털 솔루션'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장기간의 대외활동으로 SK 구성원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을 수 있는 기회를 많이 가지지 못한 것에 아쉬움도 표했다. 최 회장은 “새해에는 '우리의 행복'이 지속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여러분들과 함께 이야기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최 회장은 “큰 나무가 되기 위해서는 넓고 깊게 뿌리를 내려야 하는 것처럼, 올해 녹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경영환경을 우리 스스로 성장에 맞는 내실을 갖추는 계기로 삼도록 해 달라”고 주문하고 “SK 구성원이 이해관계자와 함께 행복을 키워가는 갑진년이 되길 소망한다”며 신년사를 마무리했다.

최호 기자 snoop@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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