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韓美에 ‘핵 위협’ 하더니 …시진핑과 새해 첫날 축전 주고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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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북중수교 75주년을 기념하는 축전을 주고받았다.
이날 북한 관영매체에 따르면 김 위원장이 축전에서 "(시 주석과) 함께 조중(북중) 친선의 해의 시작을 선포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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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맹’ 부각하며 한미일 대응공조 강화
金, 軍지휘관 만나 대비태세 강화 요구
북측은 연말 노동당 전원회의를 통해 대남·대미 위협을 고조시킨 직후 중국과의 유대를 부각시키는 모양새다.
이날 북한 관영매체에 따르면 김 위원장이 축전에서 “(시 주석과) 함께 조중(북중) 친선의 해의 시작을 선포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분야에서 교류와 내왕을 긴밀히 하고 친선의 정과 단결의 유대를 더욱 두텁게 하며 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기 위한 공동의 투쟁에서 협동을 보다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도 김 위원장에게 보낸 축전에서 “(양국의) 노세대 영도자들이 마련해준 중조(중북) 친선은 피 어린 혁명투쟁 속에서 굳건히 다져지고 사회주의 건설 과정에 끊임없이 심화됐으며 국제정세 변화의 시련을 이겨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통적인 중조 친선협조 관계를 훌륭히 수호하고 훌륭히 공고히 하며 훌륭히 발전시키는 것은 우리의 확고부동한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두 나라 인민들에게 보다 훌륭한 복리를 마련해주며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기 위해 끊임없이 새로운 공헌을 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측 매체들은 김 위원장은 전날 군 지휘관들을 만나 한반도 무력충돌 가능성을 시사하며 확고한 대비태세를 갖출 것을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들은 “김 위원장은 적(한미)들의 무모한 도발책동으로 언제든지 무력충돌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을 기정사실화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 군대(북한군)는 견결한 대적 의식과 투철한 주적관을 지니고 적들의 그 어떤 형태의 도발도 가차 없이 짓부셔버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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