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진년 주목받는 유통가 '용띠 CEO'

박효주 2024. 1. 1. 13: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청룡의 해'인 2024년 새해를 맞아 유통업계 용띠 CEO들이 주목받고 있다.

전통 내수산업인 유통업계는 긴장감을 높이는 한편 용띠 CEO들의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채동석 애경산업 부회장도 1964년생 용띠 CEO다.

최연소 용띠 CEO로는 최낙준 무학 총괄 사장과 한문일 무신사 대표가 1988년생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청룡의 해'인 2024년 새해를 맞아 유통업계 용띠 CEO들이 주목받고 있다. 올해는 소비 침체 장기화 전망과 대내외적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어느 때보다 어려운 시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통 내수산업인 유통업계는 긴장감을 높이는 한편 용띠 CEO들의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사진=삼양식품)

1일 업계에 따르면 유통업계 대표 용띠 수장으로는 1964년생인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 김선희 매일유업 부회장, 채동석 애경산업 대표이사 부회장이 꼽힌다.

삼양식품은 작년 사상 최초 매출 1조원 돌파가 유력한 상황이다. '불닭볶음면'을 앞세워 K라면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하면서 해외 매출이 실적을 이끌었다. 작년 3분기 누적 기준 해외 매출(5876억원) 비중이 전체(8662억원)에서 68%에 달한다. 누적 영업이익은 1113억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성과는 '불닭볶음면'의 해외 흥행에 안주하지 않고 글로벌 사업을 강화를 위한 투자가 발판이 됐다. 김 부회장은 해외 수출을 위한 전진기지로 밀양공장 건립을 결정했고 2022년 준공했다. 작년 본격 생산을 시작한 밀양공장을 주축으로 해외 수출 생산량은 크게 늘었다. 삼양식품은 올해 역시 해외 수출 영역을 넓히는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김선희 매일유업 부회장(사진=매일유업)

유제품업계 최초 여성 CEO 타이틀을 보유한 김선희 매일유업 부회장도 1964년생이다. 김 부회장은 작년 3월 부회장으로 승진해 15년째 매일유업을 이끌고 있다. 김 부회장은 BNP파리바그룹, 크레디아그리콜은행, 한국씨티은행 등 금융업계를 거친 '재무통'으로 꼽힌다. 2009년 재경본부장 전무로 매일유업에 합류한 김 부회장은 2011년 국내 유업계 최초 여성 CEO에 올랐다.

김 부회장은 저출산 여파로 유업계 시장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지만 사업 다각화를 통해 실적 개선을 이끌고 있다. 작년 3분기 연결기준 매일유업 영업이익은 171억3776만원으로 전년 동기(104억6644만원) 대비 63.74%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435억4728만원으로 전년(4266억1652만원)보다 3.97% 늘었다.

채동석 애경산업 부회장.(사진=애경산업)

채동석 애경산업 부회장도 1964년생 용띠 CEO다. 채 부회장은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의 차남으로 장남인 채형석 애경그룹 총괄부회장과 함께 형제경영으로 애경그룹을 이끌고 있다. 채 부회장은 루나와 에이지투웨니스를 애경산업의 대표 화장품 브랜드로 키워낸 주역으로 꼽힌다.

1976년생 유통가 CEO로는 윤여원 콜마비앤에이치 대표이사 사장과 김종희 (주)동서 부사장이 대표적 인물이다. 윤 사장은 한국콜마 윤동한 전 회장의 장녀로 2020년 1월 콜마비앤에이치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다. 콜마비앤에이치는 지난 달 세종3공장을 준공하고 연간 7000억원 규모 생산능력을 확보하면서 올해 글로벌 공략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최연소 용띠 CEO로는 최낙준 무학 총괄 사장과 한문일 무신사 대표가 1988년생이다. 오너 3세인 최 사장은 지난 2022년 대표 자리에 올랐다. 소주 시장은 대형 주류사들이 지역 점유율을 넓히면서 지역을 중심으로 한 제조사들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무학 역시 매출은 2014년 이후 감소세를 보이며 2022년 말 기준 1528억원까지 줄었다. 최 사장은 젊은 감각으로 무학을 이끌며 최근 반등에 나서고 있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

Copyright © 전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