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대전, 어떤 모습으로 바뀌나…2048 그랜드플랜
대전역 지하도시 등 10대 메가프로젝트 추진
[대전=뉴시스] 조명휘 기자 = 대전시가 수도권을 뛰어넘는 초일류도시를 목표로 '대전 미래전략 2048 그랜드플랜'을 세웠다.
최근 용역을 끝낸 이 중장기 계획은 최상위 정책비전 계획으로 대전의 미래모습을 담고 있다. 지역적 정체성과 시민의 정책수요를 반영한 일관된 도시발전 방향을 세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향후 2~30년 도시변화의 모습을 예측할 수 있다.
민선 6기에 만든 ‘2030 그랜드플랜’ 보완·수정한 것인데, 민선8기 들어 미래비전 100년 청사진이 강조되면서 ‘2050 그랜드플랜’으로 변경된 뒤, 대한민국 정부수립 100주년을 명분으로 '2048 그랜드플랜'이 됐다.
1월중 선포식도 열릴 예정이다. 갑진년 새해를 맞아 그랜드플랜을 들여다 본다.
혁신과 기회, 도약하는 초일류 도시 대전…10대 메가 프로젝트 추진
이를 위한 5대 추진 전략은 미래산업을 선도하는 국가 혁신거점도시, 사람과 도시를 연결하는 교통도시, 지구와 사회에 책임을 다하는 환경복지도시, 다양성이 경쟁력이 되는 개방적 창의 도시, 지역과 함께 누리는 균형발전 도시로 정했다.
무엇보다 미래의 산업구조와 환경변화에 맞춰 10대 메가프로젝트를 선정해 추진하기로 했다.
주요 방향을 보면 스마트ICT와 Bio테크놀로지, 국방(M테크) 산업을 아우르는 충청권IBM 융복합밸리 조성이 추진된다. 충남 계룡과 논산의 ICT국방생산거점과 충남 천안·아산의 디스플레이 및 미래차 생산거점, 충북 오송·오창의 바이오·2차전지 생산거점, 세종시ICT생산거점에 대전의 우주국방·바이오 클러스터 등 신산업 밸류체인 연계하는 개념이다.
상대적으로 낙후돼 있던 동북부권은 균형발전의 거점으로 재탄생하게 된다. 입체적 도시개발을 통해 대전의 새로운 랜드마크를 만드는 개념이다. 대덕구 연축지구와 신대동 일원에 대덕특구와 연계된 신재생 에너지 및 물산업클러스터가 조성되고 도시철도2호선이 연장된다. 경부고속도로 지하화를 추진해 상부공간을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된다.
그동안 도시발전을 이끌었던 대전역 일원엔 미래형 입체환승센터와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이 들어서는 초고층복합건축물이 들어서고, 지하9층 규모의 지하도시(대전COEX)가 건설된다. 지하엔 스타트업을 위한 창업공간과 복합쇼핑공간, 여가문화공간, 컨벤션 및 전시장 등 MICE공간이 갖춰지게 된다.
조성 50년이 넘어선 대덕연구개발특구는 공간 대개조를 통한 융합도시로 조성된다. 융합기술기반의 빅사이언스시티로 정체성을 강화하기 위해 제2연구단지를 글로벌과학혁신협력단지로 만들 계획이다.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가 조성된 인근 신동지구와 연계된 거대 과학기술 기반 실증단지를 만들고 사이언스 빌리지도 갖춰진다.
유성구 교촌동 일원 국가산업단지를 기반으로 동북아 최대규모의 K-방산기술 거점 도시로 도약하는 프로젝트도 추진된다. 국가산단과 대덕특구내 600여개 입주기업과 첨단반도체기술센터, 소재부품장비 실증평가원, 반도체ESG평연구센터, 반도체 교육캠퍼스 등이 조성된다.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핵융합·소형모듈원자로(SMR), 수소연료전지 실증도시 조성이 추진되며, 대전시 인구의 약 10%인 15만명에 달하는 글로벌 인재를 유치해 대전시 GRDP의 10%를 창출시키믄 '텐-텐(10-10)' 인재유치 프로젝트도 시행된다. 이를 위한 글로벌 창업·투자이민센터 건립도 검토된다. 인재를 자석처럼 끌어들여 글로벌 인재허브도시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이밖에 한밭사계(四季)·산수정원(山水庭園) 도시를 지향하면서 도시내 모든 녹지공간과 수변공간을 연결하고, 계족산 등 5대 명산과 138㎞의 20구간 둘레산길 및 3대 하천을 활용한 명품숲길·물길도 정비된다.
이장우 시장은 "대전은 수도권을 뛰어넘을 수 있는 잠재력과 역량이 가장 뛰어난 도시인데 그동안 100년을 내다보는 장기비전이 없었기 때문에 문제였다"면서 "지방소멸과 인구감소 문제를 극복하는 모델을 구축해 청년은 물론 전 세대계층이 살기좋은 도시를 만드는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oemed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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