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동료시민에 대한 계산 없는 선의' 정책으로 실천"

1일 신년인사회…"자유민주주의, 낯선 사람들 사이 동료의식으로 완성"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윤재옥 원내대표 등 참석자들이 1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서 떡 케이크를 자르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새해 첫날이자 국회의원 총선거 100일 전인 1일 "우리가 지향하는 자유민주주의 사회는 낯선 사람들 사이 동료의식으로 완성된다고 생각한다"며 "100일 남은 국민의 선택을 앞두고 '동료시민에 대한 계산 없는 선의'를 정교한 정책으로 준비해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서 "모두에게 지난해보다 나은 올해가 되도록 저와 국민의힘이 한발 앞서서 부지런하게 준비하고 실천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신년인사회엔 한 위원장과 윤재옥 원내대표, 유의동 정책위의장, 장동혁 사무총장, 신임 비대위원들을 비롯해 오세훈 서울시장, 유정복 인천시장, 안상수 상임고문, 황우여 상임고문 등이 자리했다.

한 위원장은 "연평도 포격 당시 1달간 연평도 주민에게 쉴 곳을 제공하셨던 인천 인스파월드 박사장님, 지하철에서 행패를 당하는 낯선 시민을 위해 대신 나서준 용기 같은 것이 제가 생각하는 동료시민 사이 동료의식"이라며 "국민 모두에게 그 동료의식을 실천하는 당으로 거듭나 믿고 지지하실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주변 당직자 등을 향해서는 "여러분과 같이 일하게 돼 참 좋다"며 "우리 서로 마음을 정했으니 그냥 지금부터 같이 나아가자"고 말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올해는 새로 시작하면서 마음이 가볍지 않다. 여러 상황이 저희에게 녹록지 않고, 해야 할 일도 많고 책임도 크다"며 "윤석열 정부 탄생 이후 거대 야당의 입법 폭주와 발목 잡기로 제대로 일을 못하고 있지만, 우리가 야당 핑계, 야당 탓을 하고 있기엔 현실이 너무 엄중하다"고 말했다.

이어 "새해 우리 정부의 성공을 좌우할, 국가의 명운이 달린 중요한 선거가 있다"며 "한동훈 위원장을 중심으로 똘똘 뭉쳐 총선 승리로 국민 기대에 보답해야 한다. 분골쇄신하고 겸손하게 국민 곁으로 다가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한 위원장과 윤재옥 원내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날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새해 일정을 시작했다. 한 위원장 등은 현충탑, 이승만·박정희·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으며 방명록에 "동료 시민들과 함께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들어 가겠습니다"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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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명지 기자 divin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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